그렇다면 흔히 접할 수 있는 햄버거, 우리 아이에게 믿고 먹여도 될까.
맥도날드에서 진행중인 ‘엄마가 놀랐다’ 캠페인은 고객들과의 약속인 ‘품질, 서비스, 청결함, 가치(QSC&V·Quality, Service, Cleanliness and Value) 원칙을 준수하고, 고객들이 믿고 즐길 수 있는 좋은 제품만을 제공하고자 기울이고 있는 다양한 노력과 시스템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기획됐다.
19일 종로구 관훈동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햄버거에 대한 품질을 강조하기 위해 실제 햄버거 제조과정 영상을 공개했다.
"햄버거 너무 맛있는데 100% 쇠고기 맞나요?" "화학 조미료가 들어가나요?"와 같은 실제 엄마들의 궁금증을 담아 맥도날드 햄버거의 생산과정을 살펴봤다.
확인결과 쇠고기 패티에는 그릴에 구워 소금 후추를 뿌리는 것을 제외하고는 향신료 등 화학조미료를 첨가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자를 튀기는 기름 또한 식물성 기름을 사용해 자주 갈아주고 있었다.
햄버거는 미리 만들어두지 않고 고객의 주문과 동시에 신선하고 따뜻한 햄버거를 즉석에서 조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양상치 토마토 같은 야채는 깨끗이 씻어 진공포장해 운반하는등 신선함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실제 햄버거를 제조하는 주방에서는 30분만에 손을 씻어야 하는 규정이 있다. 냉동식품을 만질때는 별도의 장갑을 착용토록 돼 있다. 또한 지난 3년간 4~5%의 나트륨 사용을 줄여왔으며, 앞으로도 추가적인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조 엘린저(Joe Erlinger) 한국맥도날드 신임 대표이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올해는 한국에 맥도날드가 도입된지 25주년을 맞는 해다. 그동안 맥도날드는 국내 업계 리더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해왔다. 한국에 최초로 드라이브인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앞으로도 식사를 즐기는 최고의 방법이자 장소가 되기 위해 혁신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마케팅 관계자는 "아이들을 포함한 온 가족이 즐기기에 좋은 음식이다. 엄격히 선정한 재료로 위생적으로 만들고 있으며 이같은 내용을 직접 엄마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맥도날드는 '엄마가 놀랐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5명의 요리블로거에게 맥도날드 햄버거 재료를 배송해주고 이 동일한 재료를 가지고 다양한 레시피로 음식을 만들어 내도록 해봤다.
요리블로거 베르단디의 '살사소스 타코 부르스케타' 게시물은 블로그에 게시되자마자 15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엄마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맥도날드는 빅맥, 불고기버거, 상하이 스파이스 치킨버거, 스낵랩 등과 동일한 식재료로 만든 미트로프, 찹스테이크, 케이준치킨샐러드, 칠리치킨강정, 닭꼬치 샐러드 등 다양한 고급요리를 선보였으며 맥도날드 식자재와 일반가정 혹은 기타 레스토랑에서 요리하는 재료가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방부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는 맥도날드 자문위원으로 이 자리에 참석해 맥도날드 햄버거의 영양학적 측면을 설명했다.
윤 교수는 "잘못된 정보로 좋은 음식을 만드는 회사가 망하기도 하고 형편없는 음식이 마케팅을 통해 좋은 음식으로 자리잡는 경우를 봐왔다. 빅맥햄버거는 590kcal이며 일반 햄버거는 280kcal를 가지고 있다. 한식 메뉴중에도 비슷한 칼로리를 가진 음식이 많다. 삼계탕이 700~800kcal, 순두부는 580kcal, 설렁탕은 470kcal을 보이고 있다. 중요한건 칼로리가 얼마냐는 문제가 아니라 영양학적으로 균형이 맞춰져 있느냐를 따져봐야 한다. 서양식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근거가 없다. 영양학적으로 맥도날드 햄버거는 하루 필요 영양 요구량을 충족시킨다. 비빔밥에 비유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햄버거를 간식으로 먹는 분들이 많은데 햄버거는 메인음식이므로 한끼 식사로 충분하다"고 전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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