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맘의 비애 "운동회 ‘아빠와 달리기’에 기분 상해 항의"

입력 2013-06-19 14:57  

배우 금보라가 이혼 후 남편의 빈자리를 느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금보라는 19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MBN 인생고민 해결쇼 '신세계'에서 이혼 후 재결합 하는 이유 1위로 ‘자녀의 양육 문제’가 꼽힌 것을 보고 “나 또한 이혼 후 자녀 문제로 난감했던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금보라는 “어린이날 아들과 운동회를 갔는데 ‘아빠와 달리기’ 시합이 있었다. 그런데 당시에는 재혼 전이라서 우리 아들에게는 아빠가 없었다”고 씁쓸하게 얘기했다.

이어 금보라는 “옆에서 한 학부모가 대신 아빠 역할을 해주겠다고 했지만 기분이 상해 주최측에 ‘부모와 달리기’로 바꿔달라고 항의했다. 결국 그날 엄마와 뛴 사람은 우리 아들뿐이었다”며 당시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금보라는 “그날 난 대외적으로 이혼한 여자임을 알리고 다닌 셈이다”라고 말하며 이혼 후 재결합에 대해서는 “여자와 남자는 뇌 구조가 달라 이혼 후 생각하는 것도 다르므로 서로 확실한 믿음 없이는 재결합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정신과 전문의 양재진은 “술, 폭력, 외도와 연관된 남자와는 절대 결혼하지 마라”고 강경하게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양재진은 “폭력이든 외도든 한 번 시작한 남자는 계속해서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며 “아내 또한 남편에게 생긴 불신이 마음 속 깊이 박혀 정상적인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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