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 중 유치원-어린이집 통합 일명 '유보통합'이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의 의견을 청취하는 간담회가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현영희 의원의 요청으로 진행된 이날 감담회에는 정광진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회장,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분과위원장 6명, 시·도 어린이집연합회장 14명,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현영희 의원은 "전국 4만 3천의 어린이집은 대한민국의 영·유아들에게 희망과 꿈"이라며 "탁상공론이 아니라 현장의 소리를 듣기 위해 이러한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현재의 어린이집이 처해 있는 현실과 문제점을 설명하고 개선방안을 현영희 의원에게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근 불거진 어린이집에 대한 보육료 허위청구, 리베이트 등 언론의 집중난타식 보도로 인해 보육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왔던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직원 등이 학부모 등으로부터 불신을 받는 등 사기가 크게 저하되어 있다는 문제가 주요 안건으로 제기됐다.
또 민간 및 가정어린이집 등 국가의 지원 없이 직접 어린이집 설치·운영을 위해 투자된 부분에 대한 고려가 배제된 채 보육료 지원만으로 운영하도록 하는 현실적 불합리성을 지적하고 운영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독립된 재무회계처리규칙의 적용이 필요하다는 점, 유보통합관련 0-2세 영아에 대한 부분, 즉 연령과 관련하여 가정어린이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등이었다.
이에 대해 현 의원은 "간담회에서 제시된 사항에 대해 우선적으로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의 의견을 의정활동 및 대정부건의에 반영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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