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올 9월 개점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면 일대에 조성된 정관신도시는 총 415만㎡면적에 아파트 2만8천여 가구로 계획됐다. 아파트 분양은 2006년부터 시작됐다. 삼각산 달음산 망월산 등으로 둘러 쌓여 쾌적한 주거여건을 자랑하지만 처음부터 아파트 분양에 인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지금은 부산시청에서 자동차로 25~30분 거리지만 분양초기에는 불편한 대중교통 여건 등의 탓으로 청약실적이 저조했다. 2008년쯤에는 미국발 금융위기까지 겹쳐 부동산 시장도 침체돼 정관신도시는 유령도시라는 오명까지 붙었다.
상황이 반전된 것은 2010년 상반기부터다. EG the1(더원) 1차가 파격적인 분양가로 공급되자 아파트가 팔리기 시작했다. 청약률도 높았고 입주도 완료됐다. 이듬해 2차 물량도 성공을 거두자 다른 건설사들도 분양에 나서 이제는 아파트 숲을 이루며 도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따라 6월21일부터 분양에 들어가는 EG 더원 3차 단지는 정관신도시에서 사실상 마지막 공급물량이다. 아파트가 대부분 들어서면서 신도시내에 생활편의시설도 갖춰지고 곰내터널 개통 등 도로망도 확충됐다.
우선 정관신도시에는 각급 학교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EG 더원 3차단지만해도 초중고가 도보로 통학 가능한 거리이다. 단지 서쪽으로 도로를 건너면 내년 개교예정인 중학교가 공사 중이다. 중학교 바로 옆으로는 모전초등학교가 문을 열었다. 병설 유치원도 딸려 있다.
분양 관계자는 “신도시 특성상 체계적으로 개발되기 때문에 정관신도시에는 초등학교 8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4곳이 계획돼 단계적으로 개교예정”이라며 “향후 신도시 명문학군 수혜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말 인구 5만명을 예상하는 정관신도시에는 공공복지시설도 들어올 예정이다. 기장군이 EG더원 1차 단지 옆 공공시설용지에 7만2000여㎡ 규모로 추진 중인 ‘꿈의행복타운’이다. 이곳에는 레포츠문화시설 평생학습관 미술전시관 전통공예관 등을 들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관신도시 중심상업지구에 들어온 홈플러스가 생활편의에 도움을 준다면 이곳에서 6km쯤 떨어진 기장군 장안읍 좌천리에 9월 개장예정인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경우에 따라 아파트값에도 영향을 미칠 요소로 꼽힌다.
신세계 사이먼이 운영할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부지 15만2000여㎡에 매장면적 3만1000여㎡에 달하고 180여 유명 브랜드가 입정 예정이다. 경기도 파주에서 운영되고 아울렛에 버금가는 규모다.
분양 관계자는 “경기도 파주에 아울렛이 들어가면서 주변 아파트값도 끌어 올렸다”며 “그런 현상이 정관신도시에서도 일어날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장안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서지만 사실상 아울렛에서 가장 가까운 대규모 아파트촌은 정관신도시이기 때문이다.
부산=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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