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임수균 "1800선 초반까지 하락 가능성 열어둬야"

입력 2013-06-20 13:39  

"코스피지수가 지난해 11월 형성했던 저점을 또 다시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지수가 1800선 초반까지 조정 받을 가능성을 열어둬야 합니다."

코스피지수가 '버냉키 쇼크'에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 20일 임수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진단을 내놨다.

임 애널리스트는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출구전략 시한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예상보다 강하게 발언했다"며 "지수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양적완화 종료가 본격화되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달러화로 글로벌 자금이 쏠리기 시작하면 신흥시장에서도 자금 유출이 가속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 코스피 지수대에서는 지지력이 생길 수 있지만,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추가로 조정 받을 가능성도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임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가 가격적인 매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싸다'는 매력 외에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일단 코스피지수가 바닥을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며 "대응하기 보다는 지켜보는 전략이 좋다"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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