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프라임랏지6'…내부 높이 2m에 3면 차양
아이더 '카티즈 텐트'…출입구 4개 개방성 높여
장마가 시작되면서 여름철 무더위가 한풀 꺾였다. 비가 많이 오면 한껏 달아올랐던 캠핑 열기도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캠핑을 가려는 사람들은 많다. 요즘 같은 때에 캠핑을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캠핑에 필요한 용품을 미리 점검하고 철저히 준비해두는 게 좋다.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어서다.
초보 캠핑족이 남들이 사는 용품이라고 따라서 사다 보면 무분별한 지출로 인해 캠핑 자체를 즐길 수 없게 된다. 베테랑 캠퍼들은 “처음으로 캠핑을 떠나는데 무턱대고 비싼 장비를 장만하는 것보다는 집에 있는 장비를 최대한 활용하고, 경험을 해본 다음 무엇이 정말 필요한지를 느껴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초보를 위한 여름 캠핑 가이드
즐거운 여름 캠핑을 하기 위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게 텐트다. 텐트는 클수록 설치하기가 힘들어지므로 초보자들은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설치가 가능한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3인용, 5인용 등으로 표기된 것은 빈틈 없이 누웠을 때 잘 수 있는 사람 수를 뜻한다. 따라서 실제로 사용할 인원의 1.5~2배 용량이 표시된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텐트 바닥을 평평하게 해주는 이너매트는 텐트 사이즈에 맞게 구입해야 한다. 한여름 그늘을 만들어주고 장마철 비를 막아주는 타프는 텐트와 테이블의 지붕 역할을 한다. 안전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구비하는 게 좋다.
침낭은 방수와 방풍이 잘 되고 보온성이 뛰어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무게가 가볍고 보온 효과가 탁월한 거위털 이불이 있다면 침낭 커버만 구입하고 집에서 사용하던 침구를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
조리를 위한 도구는 튼튼하면서도 가벼운 알루미늄 소재를 선택하는 게 짐 꾸리기에 유리하다. 조리 도구 중 가볍고 수납이 용이한 것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는 게 좋다. 단, 집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작은 사이즈로 준비한다. 불필요한 것들은 과감히 제외하고 다소 부족한 듯 짐을 꾸리는 게 낫다.
음식을 조리하는 데 사용하는 버너는 야외에서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해 열효율이 뛰어나고 바람막이 등이 부착된 것을 고르는 게 안전하다. 집에서 사용하던 버너도 캠핑지에서 유용한 취사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캠핑용 의류는 안전과 패션을 함께 고려해 최대한 화려한 색상을 고르는 게 좋다. 날이 어두워져도 눈에 잘 띄어야 안전하다. 밤 늦은 시간이나 비가 올 때 일행과 떨어지게 되면 각종 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4~6인용 추천 캠핑 용품
아웃도어 업체들은 4~6명의 가족이 편하게 쉴 수 있는 다양한 텐트를 판매 중이다. K2의 ‘프라임랏지6’는 가족캠핑에 적합한 6인용 텐트다. 침실과 거실이 분리된 형태이며, 3면에 차양을 설치해 쾌적한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텐트 내부의 높이는 2m로 내부에서 활동하기에도 편리하다. 바닥에서 찬 기운이 올라오는 것을 막아주는 그라운드 시트가 포함돼 있다. 내부에 많은 수납 주머니를 만들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가격은 145만원.
아이더 ‘카티즈 텐트’는 텐트의 주축이 되는 폴대를 X자형으로 설치할 수 있어 텐트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전면 3개, 뒷면 1개 입구를 개방할 수 있어 출입이 편리할 뿐 아니라 여유롭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4인용은 90만원, 6인용은 110만원이다.
네파의 오토캠핑용 텐트 ‘코지 빌라’는 거실과 침실 공간을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어 공간 활용이 편리한 제품이다. 천장이 2m15㎝로 높아 실내에서도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가격은 13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 밖에 코오롱스포츠는 메가킹덤 오토캠핑 텐트(99만원)와 슈퍼킹덤 오토캠핑 텐트(148만원), 라푸마는 오토캠핑형 오렌지 대형 텐트(135만원)를 각각 판매 중이다.
캠핑용품들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빈폴아웃도어는 ‘글램핑 라인’의 후드 침낭을 대표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잠잘 때 침낭으로 활용할 수 있고, 기온이 떨어지는 저녁시간에는 두툼한 겉옷으로 입을 수도 있는 제품이다. 가격은 30만원대로 책정됐다.
블랙야크는 휴대가 간편한 캠핑용 의자, 화로세트 등을 판매 중이다. 몸무게 80㎏의 성인이 앉을 수 있는 ‘야크릴렉스체어’는 11만9000원에 선보였다. 화로, 바닥판, 숯불받침대, 그릴브릿지, 그릴 등 총 5개로 구성된 화로세트(대)의 가격은 46만8000원이다.
라푸마에서 선보인 요리용품 세트는 알루미늄을 2.5㎜로 두껍게 가공해 모닥불, 숯불과 같이 센 불에서도 음식이 눌어붙지 않는다. 9~10인용 가격이 22만9000원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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