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20일부터 26일까지 ‘압력밥솥’을 구매하면 ‘직화 오븐’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지난 3월 압력밥솥 구매 시 전기밥솥을 증정하는 ‘1+1 밥솥’ 행사를 진행해 이틀 만에 일주일 행사로 준비한 3500개를 모두 완판한 바 있다. 당시 주부 고객 수요에 맞춰 2천여개 물량을 추가로 준비해 판매하기도 했다.
이 같은 판매량은 롯데마트의 압력밥솥 월 평균 판매량이 2500여개인 것을 감안하면 한 달 판매량보다도 2배 가량 많은 물량이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앙코르 행사를 준비했다. 이번에는 ‘압력밥솥’과 ‘직화 오븐’을 하나의 세트 상품으로 구성해 선보인다.
‘직화 오븐’은 전기 대신 가스를 사용해 전력 소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야외에서도 간단히 음식 조리가 가능해 휴가철이면 특히 수요가 급증한다.
‘압력밥솥 3~4인용’을 전점 3000세트 한정으로 6만4000원에, ‘5~6인용’을 전점 2천세트 한정으로 6만9000원에 판매하며 해당 상품 구매 시 ‘직화오븐’을 증정해 개별 구매할 때보다 35%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한편, 지난 5월에는 필수 기능만 강화한 ‘로봇 청소기’를 선보여 평소 일주일 판매량보다 10배 가량 많은 1000대 이상을 판매한 바 있다.
1인 또는 맞벌이 가구 증가로 로봇 청소기의 수요는 지속 증가하는데 반해 30~ 50만원대에 이르는 가격 때문에 소비자의 부담이 큰 것을 고려해 불필요한 기능을 줄여 시중가 대비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게 선보여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불황으로 인해 소비가 침체된 가운데 디자인과 부가적인 기능은 줄이고 필수 기능만 강화한 실속형 상품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수요에 맞춰 20일부터 26일까지 올해 상반기 완판을 기록했던 히트 상품들만 모아 선보이는 ‘앙코르 기획전’을 진행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쿠쿠 압력밥솥(10인용)’을 정상가보다 30% 가량 저렴한 10만9000원에, ‘마미로봇 물걸레 청소기’를 시중가 대비 40~50% 가량 저렴한 19만9000원에 판매한다.
이밖에 ‘인견 홑이불(180*210cm)’을 정상가 대비 25% 가량 저렴한 1만5000원에, ‘세면타월(120g내외)’을 시중가 대비 반값 수준인 1600원에 판매한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 부문장은 “불황에 실속 기능형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반영해 상반기 완판 상품들만 모아 앙코르 기획전을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가격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실속 상품을 다양하게 기획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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