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출구전략 국내 금융시장 충격] 외국인들 이달초부터 빠져 나갔다

입력 2013-06-20 17:10   수정 2013-06-21 02:12

채권·주식 선도적 매도
이달 주식 3조7천억 순매도



외국인들은 이미 이달 초부터 한국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외국인이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597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지난 7일과 13일의 9000억원대, 11일의 5700억원대 순매도에 비하면 엄청난 규모는 아니다.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공식 언급하기 이전에 외국인은 미리 발을 빼고 있었다는 관측이다.

외국인은 6월1~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3조7729억원(ETF 투자 제외)어치를 순매도했다. 올해 4월(-2조9698억원), 3월(-2조4780억원) 등 순매도를 보인 달이 세 차례 있었지만 이달 들어선 매도공세가 훨씬 강했다. 올 들어 외국인이 총 10조703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는데 이 중 43%가 6월 순매도액이다. 이는 2011년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 작년 5월의 유로존 재정위기 심화 때와 비슷한 규모다.

외국인 증시 자금 이탈은 아시아 지역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러나 6월 한국 주식시장의 외국인 순매도 금액(달러 기준)은 33억달러로 주요 신흥국 주식시장 가운데 인도네시아(155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대만 태국 인도 등에 비해 한국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심했다는 얘기다.

이 같은 외국인의 선제적 자금 회수는 양적완화 조기 종료 가능성에 대한 우려 외에 △지난 5월8일 이후 원화 약세, 달러 강세 지속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국내 채권시장 가격하락 압박 △중국 경제성장 둔화, 지난 주말 세계은행의 세계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등이 영향을 미친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우연의 일치인지, 외국인 매도를 촉발시킨 계기는 삼성전자에 대한 JP모건의 부정적 리포트였다. 외국인 매도세는 정보기술(IT)업종, 특히 삼성전자 매도에 집중돼 최근 2주간 2조원대 매물을 쏟아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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