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G.볼먼·테런스 E. 딜 지음│ 권상술 옮김│ IGM북스│ 332쪽 │ 1만5000원
테레사 수녀는 리더십의 본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큰 사랑을 가지고 작은 일들을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위대한 리더는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사랑한다는 점을 온몸으로 보여줬다. 현대 기업과 조직의 리더십도 다르지 않다. 참된 리더십은 아랫사람들을 일정한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명령이 아니라 선물을 베푸는 것이다. 자신보다 더 똑똑한 사람들을 이끌어 성과를 내게 하려면 그들에게 관심을 갖고 보살펴주면서 자발적인 헌신을 유도하는 수밖에 없다.
《내 길에서 걷고 있는 영혼을 만나다》는 경영자가 진정한 리더십을 어떻게 찾아내 직원들을 이끌지를 성찰한 책이다. 지도자가 먼저 내면을 성찰해 일에서 의미와 목적을 찾은 뒤 구성원들에게 선사함으로써 그들이 자기 힘으로 자신들의 본질을 찾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한다.
이로써 전 직원이 주인의식을 가질 때 회사의 성과는 배가된다. 구글이 대표적이다.
구글은 7 대 2 대 1이란 시간 배분 모델을 통해 직원들이 재능을 발휘하고 계발하게 했다. 10%는 혁신과 창의를 위해 자유롭게 쓰도록 하고, 20%는 궁극적으로 회사에 도움이 되는 자기 계발을 위한 시간으로 쓰게 했다. 그 결과 직원 1인당 매출이 세계 최고로 성장했다.
기업문화와 조직 리더십을 연구하던 저자들이 영혼과 내면에 주목한 까닭은 경영자들이 현장에서 내리는 합리적인 판단만으로는 한계에 봉착하는 것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직원들에게 합리성을 뛰어넘는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는 얘기다.
손익을 초월하는 핵심적인 신념과 가치관에 매진하는 회사들이 돈 버는 일에만 매달리는 회사보다 장기적으로 훨씬 수익성이 높다는 역설적인 증거들도 제시한다.
‘사람들의 삶 전체를 보살핀다’는 원칙에 따라 사랑을 베푸는 회사 문화를 구축한 사우스웨스트항공, 직원들에게 많은 재무 정보를 공개해 주인정신을 심어줌으로써 망해가던 회사를 회생시킨 스프링필드 리매뉴팩처링, ‘삶에 생명력을 더한다’는 사명에 따라 아동 구호활동에 앞장서 보다 큰 의의를 깨닫는 유니레버 등이 그런 회사들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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