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사진)가 왼쪽 팔꿈치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AT&T내셔널대회에 불참한다.
우즈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웹사이트(tigerwoods.com)에 “US오픈이 끝나고 플로리다 집에 돌아와 진찰을 받았는데 왼쪽 팔꿈치에 염좌가 생겼다는 진단이 내려졌다”며 “의사가 치료가 필요하다며 몇 주간 휴식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우즈는 “의사의 권고에 따라 다음주 열리는 AT&T내셔널대회에 불참하겠다”고 했다. 대신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7월18~21일·스코틀랜드 뮤어필드링크스)에는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현했다. 우즈는 “브리티시오픈에 참가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며 “뮤어필드에서 플레이하길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우즈는 지난 17일 끝난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팔꿈치 부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우즈는 올 US오픈에서 합계 13오버파 293타로 공동 32위에 그쳤다. 1996년 프로로 전향한 이후 메이저대회에서 거둔 최악의 성적이다.
오는 27일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CC에서 열릴 미국 PGA투어 AT&T내셔널은 타이거우즈재단이 주최하는 대회다. 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우즈가 이번에 불참하면서 올해 대회는 디펜딩 챔피언과 호스트 없이 치러지게 됐다. 우즈는 “후원사인 AT&T와 워싱턴 인근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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