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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 같은 다른 작품처럼 게임도 여러 사람들이 노력해서 만든 결과물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p> <p>유명 게임 '리니지2' 개발한 현역 개발자이자 '박피디의 게임 개발 이야기'로 블로거로 게이머마니아 팬클럽까지 실전과 이론을 겸비한 박철 PD가 편저자인 '위대한 게임의 탄생3:좋은 게임을 넘어 위대한 게임으로'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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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처음 출간되어 게임업계에 잔잔한 화제를 뿌렸던 '위대한 게임의 탄생'은 근육질 복근을 자랑한 2탄에 이어, 웅숭깊은 내공 연마를 통해 첫 출간 두 돌을 맞아 3탄을 내놓았다. 게임학과나 학원에서 교재로 스테티셀러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전편들에 이어 출간 전부터 입소문을 탔다.</p> <p>성공과 실패를 뛰어넘는 게임은 가능할까
게임의 성공과 실패의 기준은 무엇일까. 상업적으로 보면 수익을 많이 내는 게임이 성공한 게임이다. 이 때는 '돈'이 기준이다. 하지만 인본주의 관점에서 보면 인간의 가치에 얼마나 유익한 부분이 많은지가 성공의 기준이 된다. 이때의 기준은 '사람'이다.</p> <p>그러나 편저자는 기준에 따라 성패가 갈리는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접근에서 벗어났다. '다양한 관점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힘을 가진 책이 필요'했다고 역설한다. '위대한 게임의 탄생3'은 게임 포스트모템에만 집중했다. 한 원고당 작게는 5번, 많게는 10번 이상 원고를 고친 총 22개를 수록했다.</p> <p>추천사를 써준 '리니지' 개발로 당대의 슈퍼스타 개발자로 등극한 송재경 PD는 '경험과 해결방법을 정리하고 공유하는 것은 후대에 큰 도움이 된다. 다양한 개발사와 게임을 찾아 취재하고 정리한 것은 환영할 만하다'라고 말했다.</p> <p>1995년에서 출시된 게임부터 2013년 출시된 게임까지 다양한 시기를 통해 게임 개발 환경의 변화를 훑었다. '네이비필드' '마인크래프트' '아키에이지' '월드오브탱크' '프리스타일' 등 유아용 교육게임에서부터 밀리터리게임, 스포츠게임과 퍼즐게임 같은 장르도 다양하게 수록했다.</p> <p>스마트폰 게임 시대, 절반이 모바일 게임
한국 스마트폰 보급률은 67%로 전 세계 1위를 차지한다. 이처럼 '손 안의 컴퓨터'의 보급이 늘어남에 따라 스마트폰과 '노는' 시간이 급속히 늘어났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지위고하를 막론하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이제 스마트폰은 생활 아닌, 신체의 일부가 되었다.</p> <p>'위대한 게임의 탄생3'은 이런 현실을 반영해 절반이 모바일 게임을 다룬다. 전통적인 콘솔, 아케이드 게임에서 온라인 게임으로 넘어가는 과도기는 점진적이었고 차분했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넘어가는 단계는 순간이고 찰나였으며 폭발적으로 이루어졌다.</p> <p>'위대한 게임의 탄생 3'은 이러한 게임 변혁의 순간을 담는 시금석의 역할을 했다. '룰더스카이' '버즐시리즈' '트레인시티' '언데드 슬레이어' 등 모바일 게임만이 가진 특성과 개발의 노하우를 가감 없이 담았다.</p> <p>인터뷰-후기 없고 오롯한 게임 개발 명과암 다뤄
'위대한 게임의 탄생 3'은 오로지 게임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p> <p>1탄과 2탄에 있던 직군 인터뷰나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한 후기는 없다. 오로지 게임 개발에 관한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을 나누어 분석한다. 나아가 현업에 종사하는 편저자(박일)도 해결되지 않는 물음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저자에게 질문을 던지며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기 위해 노력했다.</p> <p>이처럼 '위대한 게임의 탄생3'은 오직 '게임'만을 생각하는 게임 장인들에게 의미있는 큰 책이다. 최근 출간된 '한국 게임의 역사'가 본기라면 이 책은 열전 격이라고 불릴 만하다. 한국 게임 산업을 깨알처럼 섬세하게 조망한 책이라서 개발자들과 개발자 지망생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될 만하다.</p> <p>편저자는 인사말에 저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리고 도와준 100여명의 이름을 수록했다. '빨리 가려면 혼자서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이 책은 아름다운 협업을 통해 멀리 가려고 했고, 또한 생생한 사례를 통해 성취를 해낸 희귀한 결과물이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p> <p>
편저자 박일 PD는?</p> <p>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부터 개발을 시작했고 엔씨소프트에서는 '알터라이프(Alterlife)', '리니지2(Lineage2)' 개발에 참여했다. 지금은 Team Eternal에서 '리니지 이터널'을 개발하고 있다.</p> <p>옮긴 책으로는 '스크럼'(2008), 'xUnit 테스트 패턴'(2010), 'Debug It! 실용주의 디버깅'(2010), '위대한 게임의 탄생 1'(2011)이 있다. 저서로는 '위대한 게임의 탄생 2'(2012)가 있다. '박피디의 게임 개발 이야기(http://parkpd.egloos.com/)'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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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처음 출간되어 게임업계에 잔잔한 화제를 뿌렸던 '위대한 게임의 탄생'은 근육질 복근을 자랑한 2탄에 이어, 웅숭깊은 내공 연마를 통해 첫 출간 두 돌을 맞아 3탄을 내놓았다. 게임학과나 학원에서 교재로 스테티셀러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전편들에 이어 출간 전부터 입소문을 탔다.</p> <p>성공과 실패를 뛰어넘는 게임은 가능할까
게임의 성공과 실패의 기준은 무엇일까. 상업적으로 보면 수익을 많이 내는 게임이 성공한 게임이다. 이 때는 '돈'이 기준이다. 하지만 인본주의 관점에서 보면 인간의 가치에 얼마나 유익한 부분이 많은지가 성공의 기준이 된다. 이때의 기준은 '사람'이다.</p> <p>그러나 편저자는 기준에 따라 성패가 갈리는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접근에서 벗어났다. '다양한 관점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힘을 가진 책이 필요'했다고 역설한다. '위대한 게임의 탄생3'은 게임 포스트모템에만 집중했다. 한 원고당 작게는 5번, 많게는 10번 이상 원고를 고친 총 22개를 수록했다.</p> <p>추천사를 써준 '리니지' 개발로 당대의 슈퍼스타 개발자로 등극한 송재경 PD는 '경험과 해결방법을 정리하고 공유하는 것은 후대에 큰 도움이 된다. 다양한 개발사와 게임을 찾아 취재하고 정리한 것은 환영할 만하다'라고 말했다.</p> <p>1995년에서 출시된 게임부터 2013년 출시된 게임까지 다양한 시기를 통해 게임 개발 환경의 변화를 훑었다. '네이비필드' '마인크래프트' '아키에이지' '월드오브탱크' '프리스타일' 등 유아용 교육게임에서부터 밀리터리게임, 스포츠게임과 퍼즐게임 같은 장르도 다양하게 수록했다.</p> <p>스마트폰 게임 시대, 절반이 모바일 게임
한국 스마트폰 보급률은 67%로 전 세계 1위를 차지한다. 이처럼 '손 안의 컴퓨터'의 보급이 늘어남에 따라 스마트폰과 '노는' 시간이 급속히 늘어났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지위고하를 막론하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이제 스마트폰은 생활 아닌, 신체의 일부가 되었다.</p> <p>'위대한 게임의 탄생3'은 이런 현실을 반영해 절반이 모바일 게임을 다룬다. 전통적인 콘솔, 아케이드 게임에서 온라인 게임으로 넘어가는 과도기는 점진적이었고 차분했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넘어가는 단계는 순간이고 찰나였으며 폭발적으로 이루어졌다.</p> <p>'위대한 게임의 탄생 3'은 이러한 게임 변혁의 순간을 담는 시금석의 역할을 했다. '룰더스카이' '버즐시리즈' '트레인시티' '언데드 슬레이어' 등 모바일 게임만이 가진 특성과 개발의 노하우를 가감 없이 담았다.</p> <p>인터뷰-후기 없고 오롯한 게임 개발 명과암 다뤄
'위대한 게임의 탄생 3'은 오로지 게임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p> <p>1탄과 2탄에 있던 직군 인터뷰나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한 후기는 없다. 오로지 게임 개발에 관한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을 나누어 분석한다. 나아가 현업에 종사하는 편저자(박일)도 해결되지 않는 물음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저자에게 질문을 던지며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기 위해 노력했다.</p> <p>이처럼 '위대한 게임의 탄생3'은 오직 '게임'만을 생각하는 게임 장인들에게 의미있는 큰 책이다. 최근 출간된 '한국 게임의 역사'가 본기라면 이 책은 열전 격이라고 불릴 만하다. 한국 게임 산업을 깨알처럼 섬세하게 조망한 책이라서 개발자들과 개발자 지망생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될 만하다.</p> <p>편저자는 인사말에 저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리고 도와준 100여명의 이름을 수록했다. '빨리 가려면 혼자서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이 책은 아름다운 협업을 통해 멀리 가려고 했고, 또한 생생한 사례를 통해 성취를 해낸 희귀한 결과물이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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