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곽병열 애널리스트는 "미국 출구전략 우려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충격이 컸다"면서도 "국내 외 프리 어닝시즌을 통한 시장이슈 전환과 금융위기 수준의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근접에 따른 중기적인 저평가 매력 등으로 국내 증시는 저점 형성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곽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국내증시도 외국인 수급부진으로 대표되는 글로벌 유동성 위축의 영향권에 있다"며 "그러나 미 출구전략 리스크에 대해서 국내증시가 내성을 키우는 적응시차는 중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3차 양적완화 중에는 달러강세 트렌드가 고착화되면서 한국증시를 비롯한 상당수의 이머징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상당 부분 진행된 바 있다는 것.
또 미 연준의 단계적인 출구전략 시행은 기존 유동성 효과는 실물경기 회복이라는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효과에 의해서 일정부분 대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곽 애널리스트는 "과거 1, 2차 양적완화에 비해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신용등급 강등 리스크는 중첩되지 않고 있다"며 "2008년 리먼사태와 같은 금융위기 국면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면, 현 주가수준은 국내주식을 사야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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