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팀] 뜨거운 햇볕이 피부를 자극하는 여름철이 다가오면 여성들의 피부 고민은 더욱 커진다. 특히 넓은 모공, 여드름 피부 등 원래 피지분비량이 많은 피부를 가진 여성들은 걷잡을 수 없는 얼굴 번들거림과 끈적임으로 불편함을 겪는다.
틈틈이 기름종이로 피지를 제거하고 하얗게 들뜬 화장을 고쳐보지만 온종일 거울만 붙들고 있을 수도 없는 일. 간혹 야외활동이라도 하는 날에는 자신의 피부 상태에 온 신경이 집중되어 스트레스를 받기일쑤다. 그렇다고 점점 넓어지는 모공을 방치해 둘 수도 없는 상황.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여름철일수록 모공 관리에 정성을 쏟아야 한다”며 “모공관리는 피부미인으로 거듭나는 첫걸음이라고 볼 수 있다. 여름엔 특히 모공관리를 확실히 해야 피부트러블도 예방하고 화장도 촉촉하게 잘 먹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과도하게 확장된 모공은 피부 표면을 귤껍질처럼 거칠어 보이게 하며 한 번 넓어진 모공은 웬만한 자가 관리로는 원상태로 되돌릴 수 없다. 게다가 넓어진 모공은 피부노화와 주름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알려져 여심(女心)을 자극한다.
그렇다면 과연 ‘땀구멍 하나 안 보이는 모공 만들기’는 어떻게 해야 할까? 현재 모공 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효과적인 모공 관리법’에 대한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무수히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모공 관리에 대한 오해와 낭설이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확실한 모공 관리를 통해 ‘매끄럽고 아름다운 도자기 피부’를 연출하려면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임이석 원장의 도움말로 ‘모공 관리법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보았다.
▶ Question 1. 모공은 땀구멍이다?
모공과 땀구멍은 다르다. 땀구멍은 한공(汗孔)이라고 부르는 매우 미세한 구멍으로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반면 모공(毛孔)은 털구멍이다. 모공은 피지를 생성하는 피지선과 연결되어 있어, 피지는 모공을 통해 체외로 흘러나온다. 모공은 얼굴에만 약 2만 개 정도 분포하고 있으며 피지 분비량이 많은 사람은 모공이 확장해 눈으로도 모공을 관찰할 수 있다.
▶ Question 2. 모공 확장의 원인은 과도한 피지 때문이다?
모공 확장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과도한 피지분비와 피부노화가 그것. 우선 사춘기가 지나면서 피지분비량이 늘면 더 많은 피지를 배출하고자 모공이 커지게 된다. 이때 피지가 모공을 통과하지 못하고 쌓이면 모공은 더욱 더 넓어진다. 또 20대 중반 이후부터 시작되는 피부노화로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 모공의 관을 지지하던 콜라겐 섬유와 엘라스틴 섬유가 감소하면서 모공을 조이는 힘이 약해져 모공이 늘어나기도 한다.
▶ Question 3. 여름에 모공 치료는 효과가 떨어진다?
한 번 늘어난 모공은 자가 관리로는 개선이 어렵기 때문에 전문 병원을 통해 치료한다. 이때 대부분 사람은 땀이 많고 자외선이 강한 여름보다 겨울에 모공 치료 효과가 더 높을 것이라 기대한다. 하지만 피부과 시술은 계절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모공 치료 효과를 좌우하는 것은 ‘어떤 계절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후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다.
최근엔 넓은 모공을 단시간에 축소하기 위해 레이저 시술을 많이 사용한다. 모공 개선에 효과적인 레이저는 프락셀, co2프락셔널, 타이탄, 제네시스, 스타룩스, 스칼렛 등이 있다.
이들은 피부에 조사한 레이저가 진피의 피지선 부위와 피지선에 도달해서 피부 온도를 올려주고 피지분비를 줄이거나 미세한 박피를 해 모공을 축소한다. 회복기간도 전보다 단축되어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시술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필링, 비타민 C요법, 메디컬 스킨케어, 바르는 약 등 진피를 재생시켜 피부탄력을 증진시켜주는 치료와 특수한 절연침을 이용해 피지선을 수축시키는 ‘고바야시’, 혹은 전류가 피부섬유조직을 자극해 모공을 개선시키는 ‘미라루시’ 시술을 병행하기도 한다.
(사진출처: 영화 ‘그녀는 요술쟁이’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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