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탈레반(TTP)은 사건 발생소식이 알려진 직후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인정하며 지난달 미군이 무인기를 동원해 탈레반 부사령관을 살해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22일 밤(현지시간) 파키스탄 치안당국 관계자는 길기트-발티스탄주의 히말라야 낭가파르바트 베이스캠프에 전날 밤 무장괴한 최소 12명이 난입해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희생자 가운데 신원이 판명된 외국인은 중국인 2명과 중국계 미국인 1명, 네팔인 1명이며 나머지 6명은 아직 확인을 하지 못했다고 길기트-발티스탄주 아타우르 레흐만 내무장관이 말했다.
이슬라마바드 주재 미국대사관 매트 볼랜드 임시 대변인은 사망자 가운데 미국 시민이 1명 끼어 있다며 미국적과 중국적으로 함께 가진 이중국적자인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파키스탄 초우드리 니사르 알리 칸 내무장관은 우크라이나인 5명, 중국인 3명, 러시아인 1명 등 외국인 9명과 파키스탄인 가이드 1명을 포함해 10명이 숨지고 중국인 1명은 부상한 채 구출됐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사망자 숫자가 엇갈린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파키스탄 당국은 현장에서 수습한 시신 10구를 C-130 군수송기에 실어 이날 밤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이송했으며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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