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4일 오전 회의를 열고 성세환 부산은행장을 신임회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발표했다.
BS금융지주는 이어 이사회를 열고 후임 회장 선임과 관련한 주주총회를 8월 13일께 열기로 하고 주주총회 안건으로 성 내정자를 BS금융지주 상임임원으로 선임하는 건을 확정했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신임회장이 선출되고 난 후 연쇄 인사로 조직이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지금 같은 비상시국에는 내부에서 회장을 발탁하고, 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하는 것이 낫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발혔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위원장인 김성호 전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채정병 롯데쇼핑 사장, 김우석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이종수 경찰청 인권위원장,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박맹언 전 부경대 총장 등 6명의 사회이사로 구성됐다.
성 내정자가 주주총회에서 BS금융지주 상임임원으로 의결되면 다시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 회장에 최종 확정된다. 성 내정자는 연쇄 인사로 인한 혼란을 막고 조직의 안정을 위해 BS금융지주 회장과 부산은행장을 겸직할 방침이다. 겸직 여부는 임시주총 의결이 끝난 뒤 금감원 보고에서 최종 결정된다. 지난달 9일 금감원 부원장의 사퇴 요구로 시작된 ‘BS금융지주 이장호 회장 퇴진 강압 사건’은 이로써 ‘회장직 내부 승계’로 마무리됐다.
성 내정자는 부산 배정고와 동아대를 졸업한 뒤 부산은행에 입행해 영업본부장과 경영기획본부장 등 주요 요직을 거쳤으며 2011년 3월 지주회사 전환업무를 주도했다. 이어 지난해 3월 부산은행장에 취임해 BS금융지주 최대 자회사인 부산은행을 이끌어왔다.
성 내정자는 “이장호 회장 재임기간 동안 부산은행이 비약적인 성장을 해왔기 때문에 향후 이를 기반으로 내실화에 힘쓸 계획”이라면서 “빠른 시간내에 흩어진 조직을 추스리고, 경남은행 인수문제 등 현재 BS금융지주가 안고 있는 현안에 역량을 집중시켜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경영실적을 향상시키면서 금융당국과 소통과 스킨십을 통해 안정된 조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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