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안전, 배기가스, 소음 등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불법 튜닝은 당연히 단속해야 한다. 하지만 국내 튜닝 제도는 더 이상 규제할 수 없을 정도로 엄격하다.”
지난 21일 박병호 서울오토살롱 주관사(서울메쎄·사진) 대표이사는 최근 이슈가 된 자동차 튜닝 단속 논란에 대해 “단속 근거는 확실히 하면서 한국형 모델 정립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튜닝은 긍정적인 용어인데 현재 국내에선 ‘불법 부착물’이 아닌 ‘불법 튜닝’이라는 잘못된 용어가 쓰이고 있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 그는 “소비자 원스톱을 통한 편리성을 추구하고 단순 부품에 대한 인증제를 통해 튜닝 시장 활성화를 꾀하는 것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최대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시회인 ‘2013 서울오토살롱’은 다음달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부대 행사로는 튜닝카 페스티벌, 카오디오 튜닝 페스티벌 등이 열린다. 드레스업(dress-up) 튜닝 특별관, 모터사이클 및 블랙박스 특별관 등 다양한 전시관도 만나볼 수 있다. 자동차 튜닝 시장은 연간 7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올해 행사는 약 150개 업체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박 대표는 “기존 자동차 튜닝관련 업체에서 최근 자가정비(DIY) 용품이나 블랙박스, 캠핑 등 레저관련 품목 비중이 커졌다”며 “하나의 특정 품목 위주가 아닌 자동차 애프터마켓의 직간접적인 콘텐츠들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튜닝 모터쇼가 일반 모토쇼와 다른 점에 대해선 양산차의 숨어있는 기능을 보강하고 특성화시켜 관람객이 이 모습을 직접 확인하고 만져볼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형식적인 모터쇼에 비해 직접 일반인이 경험하고 실시간으로 오감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친화적인 전시회”라고 강조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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