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에 설립된 헤지펀드는 국가별 각기 다른 조세 제도로 인해 이중으로 과세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세계 유수의 헤지 펀드가 취하고 있는 형태와 동일한 방식"이라며 "만일 이 헤지펀드에서 수익이 발생하게 된다면 국내에 납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헤지펀드 설립에 외부인의 압력이 있었다는 노조의 주장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허위주장"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또 "케이만군도의 헤지펀드 설립은 현대증권의 팬아시아(Pan-Asia)마켓 리더 전략의 일환으로 홍콩법인 유상증자 건과는 별개"라며 "홍콩법인 유상증자 좌절에 대한 우회투자라는 노조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홍콩 현지 법인의 사업 확대는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추후 여건이 성숙됐을 때 다시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회사 측은 "만일 노조 주장이 허위사실로 판명된다면 노사문제와는 별개로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회사 사규와 법적 절차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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