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관절염환자 증가, 줄기세포 연골재생술 효과

입력 2013-06-25 10:53   수정 2013-06-25 13:06

-자가 줄기세포로 관절 손상 재생



최근 힐링이 이슈가 되면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 쉬는 날이면 너나 할 것 없이 다양한 레저 및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하지만 평소에 잘 하지 않는 역동적인 스포츠 활동을 무리하게 할 경우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는데 의외로 병원을 찾는 젊은 직장인이 적지 않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오랫동안 사용해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또 관절을 과다하게 사용했거나 관절의 퇴행성으로 인한 원인도 있다. 급격한 체중 증가로 관절에 무리가 가거나 사고를 겪은 경우에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젊은 층에서도 늘고 있는 추세다.

퇴행성관절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으로 과거에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많이 이용했다. 인공관절은 여러 위험요소가 있으며 출혈도 많아 수술 이후 재활을 해야 하는 기간이 길다. 또한 인공관절의 수명이 약 10~15년 정도이기 때문에 수명이 다 되면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다른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만 갔다. 최근 인공관절 치환술을 대체 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절 재생치료법이 각광받고 있는데 바로 줄기세포 연골 재생술이다. 이 치료법은 시술 방법이 간단하다. 시술시간도 30분에서 1시간 정도로 짧다. 별다른 절개와 봉합이 없기 때문에 흉터가 적게 남고, 시술 직후 퇴원이 가능하다. 또한 환자 본인의 줄기세포를 이용, 연골재생을 돕는 수술이기 때문에 연골 재생 성공률이 약 80% 정도로 높다. 부작용 없는 치료법으로 각광받는 이유다.

송은성 강서연세바른병원 원장은 “줄기세포 연골 재생술이란 골반의 골수에서 추출하거나 엉덩이, 복부 지방에서 추출, 농축한 골수 줄기세포를 시술 부위에 투여하는 방법”이라며 “마모된 연골 자체를 재생하는 치료이기 때문에 관절염이나 손상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줄기세포 연골 재생술은 자가 줄기세포를 통한 치료이기 때문에 치료 시 거부반응이나 유전자변이 등 부작용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연골을 재생시켜 본래의 형태로 되돌려주기 때문에 지속적인 생활을 영위하는데 효과적이다. 특히 외상에 의한 관절 연골 손상에도 적용할 수 있어 젊은 나이에 손상이 온 관절로 고통 받는 사람에게 좋은 치료법이다.

하지만 퇴행성관절염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시술이 불가능하다. 어느 정도의 재생을 도울 수 있는 관절이 남아있어야 효과적인 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료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조금이라도 관절염 증상이 오거나 통증이 느껴지면 신속하게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 검사를 통해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에 적절한 운동과 체중조절을 통해 관절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좋으며, 젊은이들은 지나치게 과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관절염 예방에 좋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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