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노로직스, 보호예수 900만 주 압류 … 매물로 나오나?

입력 2013-06-25 14:28  


바이오벤처기업 아미노로직스의 주식 900여만 주가 잠재매물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아미노룩스는 지난 1월 자회사 아미노로직스에 비천연 아미노산 관련 특허권을 양도하면서 231억 원을 지급받기로 했다. 이중 중도금 150억2900만원은 아미노로직스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아미노로직스 주식 908만1570주로 갈음했다. 아미노로직스 상장주식의 15%에 해당하는 규모로 내년 1월28일까지 보호예수된다.

올 3월5일 아미노룩스의 채권자는 물품대금 2억5000만 원을 지급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보호예수유가증권 반환청구권압류 및 추심명령건에 대해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같은달 8일 법원은 인용 판결을 내렸다. 대상은 보호예수 중인 아미노로직스 주식 908만1570주다.

해당 주식은 현재 한국예탁결제원에 보호예수돼 있다. 아미노룩스가 이 주식을 보호예수 만료 후 찾으려면 반환청구권이 필요하다. 소송을 제기한 채권자는 승소 판결로 이 반환청구권을 압류하게 된 것. 실제로 해당 주식을 압류한 것과 마찬가지다.

보호예수가 만료되는 내년 1월28일까지 아미노룩스가 채권자에 미납 물품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면 채권자는 해당 주식을 강제 매매할 수 있다.

아미노룩스의 지난해 매출은 415만 원이었고, 18억5600만원의 영업손실 및 87억84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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