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7일부터 나흘간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비롯해 리커창 총리, 장더장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연쇄회동한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5일 춘추관에서 이런 내용의 세부 방중 일정을 발표했다. 핵심 3인방과 연달아 회동을 갖는 게 핵심.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내실화와 북핵 대처 등 대북정책 공조 강화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27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을 갖고 한반도 안정과 평화 등을 주제로 회담한다. 양국 관계의 미래비전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해 한중 양국의 새 이정표를 제시할 계획이다.
주철기 수석은 "이번 방중은 한중 수교 이후 지난 20년간 이룩한 양국 관계의 비약적 발전의 기초 위에서 향후 20년 이상 새로운 미래 비전을 설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년 초 취임한 양국 정상의 신뢰를 돈독히 하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 도약대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28일 리커창 총리, 장더장 위원장과의 회담 등 최고실력자들과 회동해 양국 주요 현안과 교류 증진방안 등을 협의한다.
박 대통령의 방중 슬로건은 마음과 믿음을 쌓아가는 여정이란 뜻의 '심신지려(心信之旅)'로 정해졌다.
박 대통령의 방중 공식 수행원은 윤병세(외교부) 윤상직(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권영세 주중대사, 주철기(외교안보) 이정현(홍보) 조원동(경제) 수석 등으로 꾸려졌다. 외교부 조태용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형진 외교비서관, 최종현 의전장, 박준용 동북아국장도 포함됐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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