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박혁 동국제약 제품 매니저 "42년간 끊임없는 변화가 국민연고 마데카솔 만들어"

입력 2013-06-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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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내놓은 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비결 아닐까요.”

21일 서울 대치동 본사에서 만난 동국제약의 박혁 제품 매니저(사진)는 “마데카솔이 42년 동안 대한민국의 대표 상처 치료제로 자리매김한 것은 차별화된 맞춤형 제품 개발에 회사의 연구 역량을 쏟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970년 세상에 나온 마데카솔은 5년 만에 마데카솔정을, 1985년엔 복합마데카솔을 추가로 내놨다. 한 제품으로는 다양한 환경에 맞게 치료하려는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박 매니저는 “1980년대 접어들면서 상처와 함께 염증을 치료하려는 욕구가 커졌고, 1990년대 들어서는 민감성 피부나 아이들에게도 통증 부담이 없는 식물 성분이 각광받는 등 시대에 따라 원하는 상처 치료제가 변화해왔다”고 말했다.

국내 유일의 분말형 상처 치료제 마데카솔 분말은 자전거 타기나 마라톤, 등산 등 레저활동이 많아지면서 넓은 상처 부위를 효과적으로 치료받고자 하는 소비자 욕구를 반영해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박 매니저는 설명했다.

마데카솔의 이름이 탄생한 배경은 독특했다. 주 성분인 ‘센텔라아시아티카’라는 식물이 나오는 아프리카의 섬 ‘마다가스카르’와 초창기 성분이었던 ‘마데카식산’이라는 이름을 합쳐 만들었다. 박 매니저는 “뒤에 붙은 ‘솔’은 식물 성분 연고라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 대표적인 한국의 식물인 소나무를 상징하는 말을 넣은 것”이라며 “TV 광고 문구처럼 ‘새 살이 솔솔’ 나오라는 의미도 숨어 있다”고 설명했다.

각 제품의 특성에 대한 질문에 박 매니저는 “일반적인 상처뿐만 아니라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이나 어린이, 영유아에 특화된 게 마데카솔 케어”라고 설명했다.

마데카솔 분말의 특징에 대해 박 매니저는 “상처 부위가 넓고 습기와 땀에 노출이 돼 있으면 연고보다는 가루 형태가 더 빨리 피부를 재생시켜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품보다 식물 성분이 2배 높아 피부 결합조직인 콜라겐 합성을 더 잘해 새살이 빨리 돋는다”고 덧붙였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연고나 습윤드레싱 등 상처 치료제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마데카솔 케어가 4.09점, 복합마데카솔 4.07점, 마데카솔 분말이 4.21점을 받았다.

모두 평균(4.03점)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한 것. 박 매니저는 “올해 마데카솔 마케팅 메시지를 ‘상처가 다르면 선택도 다르게’로 정했다”며 “모든 상처는 연고 하나만 바르면 된다는 일반적인 인식을 깨고 상처 종류나 면적, 염증 정도에 따라 특화된 기능과 제형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대표 연고 브랜드가 바로 마데카솔”이라고 강조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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