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방중 슬로건은 '心信之旅'

입력 2013-06-25 17:12   수정 2013-06-26 00:57

시진핑·리커창·장더장과 회담
수행원 음주·발마사지 등 금지



박근혜 대통령(얼굴)은 27일부터 나흘간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 장더장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 등 핵심 3인방을 만난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시 주석 초청으로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며 “박 대통령은 중국 새 지도부의 국가주석, 국무총리,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핵심인사 전부와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27일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뒤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양국 간 협력 협정 체결도 이날 이뤄진다. 28일에는 리 총리 및 장 위원장과의 회동이 예정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한국 경제사절단과의 조찬간담회, 한·중 비스니스포럼에서의 연설, 재중 한국인 간담회 등의 일정도 소화한다.

박 대통령은 29일 베이징의 한 대학을 찾아 중국 대학생을 상대로 ‘새로운 20년을 향한 한·중 양국의 신뢰와 여정’이라는 주제로 강연할 계획이다. 강연 일부는 중국어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시안으로 이동,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시찰할 예정이다.

방중 슬로건은 ‘마음과 믿음을 쌓아가는 여정’이라는 뜻의 ‘심신지려’(心信之旅)로 정해졌다. 주 수석은 “박 대통령과 중국 지도부가 신뢰의 유대를 공고히 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는 중국 방문 중 ‘윤창중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수행원 단속에 나섰다. 청와대는 수행원에게 음주 및 발마사지 등 풍속업소 출입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지침서를 배포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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