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비관 전망 급증
이 기사는 06월25일(17: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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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경기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하는 최고경영자(CEO)들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언스트앤영이 발표한 전세계 자본신뢰지수(Capital Confidence Barometer; CCB)에 따르면 조사대상인 한국 경영진 51명 중 33%가 국내 경제상황이 나빠지고 있다고 대답했다. 지난해 10월 조사에서 4%만이 국내 경제가 나빠지고 있다고 답한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국내 경제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답변은 27%에서 31%로 소폭 늘었고, 큰 변화없이 안정적일 것이란 의견은 69%에서 36%로 줄었다.
글로벌 경제에 대해서는 큰 변화없이 안정적일 것이란 답변이 86%에서 34%로 급감한 가운데, '나빠지고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3배 이상 늘어난 31%를 차지했다.
유홍열 언스트앤영 한영 재무자문본부 부대표는 "이번 조사는 '버냉키 쇼크'이전에 작성된 것으로 미국의 출구전략이후의 전망이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해운업과 제조업의 회복세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고 유로존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인수합병(M&A)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기업인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년 내 M&A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9%로, 지난 조사 때 6%였던 것에 비해 5배로 증가했다. 응답자들은 M&A를 통해 경영 효율성과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언스트앤영의 자본신뢰지수는 영국 경제전문 연구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과 공동으로 전 세계 50개국의 기업 임원진 약 1600명을 대상으로 향후 경제 전망을 조사한 것으로 반기에 한 번씩 발표된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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