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간된 책 제목은 ‘가슴에 품은 청진기’. 이어령 전 초대 문화부장관을 비롯한 64명의 주변
주인들이 이길여 회장에 대해 쓴 글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어령 전 장관은 ‘세살마을’을 세우는 과정에서 이길여 회장과 나누었던 인연을 소개했다. 또 책의 제목인 ‘가슴에 품은 청진기’의 유래에 대해서도 말해주고 있다.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은 산부인과 의사로 직접 진료할 당시 항상 청진기를 가슴에 품고 다녔다고
합니다. 한여름에도 차가운 금속체가 몸에 닿을때는 움찔하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청진기를 체온으로 덥혔던 것입니다. 나보다 약한 자를 배려하는 참으로 따스한 마음에서 우러 나온 행동입니다. 나는 이 작은 행동에서 국내 굴지의 길병원과 가천대학교가 비롯된 것으로 믿습니다.”
또 가천대 길병원에서 네쌍둥이를 낳은 이봉심씨는 ‘우리 네쌍둥이의 또 다른 어머니’라는 글에서
네쌍둥이를 직접 받아준 이길여 회장이 병원비를 받지 않고 아이들을 잘 키우면 대학 등록금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사연을 들려주었다.
네 쌍둥이는 모두 가천대 길병원에서 간호사로 취업해 사랑에 보답했고, 올해 네쌍둥이 중 세명이 이길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결혼식을 올리는 등 아름다운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 책에 실린 64편의 글을 읽다보면 이길여 회장이 한평생 보여준 박애. 봉사. 애국의 발자취를 자연스럽게 느낄수 있다. 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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