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무 중 군 공연을 마치고 안마시술소를 출입한 연예병사들에 네티즌들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
SBS '현장21'은 25일 방송에서 A급 톱스타 출신 연예병사가 강원도 춘천시 위문열차 공연을 마친 후 안마시술소에 출입하는 장면을 포착해 공개했다.
가수 출신인 2명은 새벽 4시 경 안마시술소를 나오다 기자에게 들키자 "맹세코 불법행위는 없었다"고 발뺌하거나 완력으로 취재를 방해하는 추태를 부리기도 했다.
취재 결과 이들은 도우미 아가씨가 나오는 성인 안마시술소에서 현금 17만원을 결제하고 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 날까지 연예 병사들을 빼돌리기 급급했던 군 측은 국방홍보원을 통해 방송에서 해명에 나섰다. 국방홍보원 측은 "해당 연예병사 한 명이 아파서 안마치료를 받기 위해 안마시술소를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아가씨로부터 모두가 생각하는 그런 서비스를 받았다"는 안마시술소 주인의 증언과 달라의혹이 가중되고 있다.
국방부는 1월 말 홍보지원대 특별관리지침을 마련해 연예 사병을 엄격하게 관리하기로 약속했다. 그럼에도 또 다른 의혹을 자아낼만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파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내레이션 가운데 "한 명의 병사는 일병이고, 한 명의 병사는 이병"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안마시술소를 빠져나오는 병사들은 모자이크 처리가 돼 있었지만 한 눈에도 건장한 체격을 지닌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방부 홍보지원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위문열차' 트위터에는 지난 21일 춘천 행사참여 병사명단을 가수 지헤라, 크레용팝, 길미, 달샤벳, 견우, 김경현(더크로스), KCM, 세븐, 마이티마우스, 비 라고 알렸다.
이 중 김경현, KCM(강창모), 세븐(최동욱), 마이티마우스 상추(이상철), 비(정지훈)가 연예병사다.
제작진은 실명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계급과 함께 "가수출신" "배우출신" 이라는 것을 공개해 어느 정도 당사자를 가능케 했다.
한편, '현장 21' 제작진은 다음 주 또 다른 사례를 통해 연예병사 관리의 총체적인 난맥상을 보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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