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래포구 왜 손님이 줄까

입력 2013-06-26 15:13   수정 2013-06-26 16:18

인천 소래포구가 남동구청의 미관정비사업으로 산뜻하게 변신한 이후 오히려 손님이 줄어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관할구청인 남동구가 안전사고 위험을 막기 위해 소래어시장 내 해안가 도로 100m구간을 포장하고 대형 화분 48개를 설치했다.

해안가 도로는 손님들이 상점에서 횟감과 초고추장, 상추 등을 구입해 돗자리를 펴고 둘러 앉아 회를 먹던 곳이다. 식당에서 회를 먹는 것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포구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해안도로 정비사업을 끝낸 뒤부터 손님이 줄었다며 상인들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상인 김모씨(60)는 “해산물을 먹으러 온 손님이 예전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며 “바닷가에 오손도손 앉아 회를 먹을 수가 없게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손님 정인철 씨(51)도 “도심에서 바다·어선을 보며 해산물을 싸게 먹는 즐거움이 사라져 아쉽다”고 했다.

이에 남동구 측은 “비위생적이라는 민원이 제기되고 안전사고가 우려돼 정비사업을 추진한 것”이라며 “상인들과 협의해 소래포구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위생적이고 안전한 어시장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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