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상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영종 힐스테이트, 디자인·조경에 天·水·樂 개념 도입

입력 2013-06-26 15:30  

아파트 대상 -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인천 영종 하늘도시에 지은 ‘영종 힐스테이트’가 아파트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힐스테이트만의 차별화와 첨단 정보 시스템을 활용한 독창성이 높은 점수를 받은 배경이다.

이 단지는 대지면적 7만2182㎡에 용적률 249.98%를 적용해 지상 28~37층 총 13개동으로 구성됐다. 전체 가구수가 1628가구의 대단지지만 건폐율(대지면적 대비 건물 바닥 면적)이 13.41%로 낮고 조경률이 40.13%로 높아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영종 힐스테이트’는 입면(측면) 디자인, 조경, 커뮤니티 시설, 조망권, 평면 등을 천(天)·수(水)·락(樂)의 개념을 도입해 인근 단지와 차별화했다. 아파트 외관 디자인은 미국의 유명한 설계 전문업체 NBBJ와 현대건설이 공동으로 설계, 인근 서해바다의 아름다움을 더했다. 아파트 각동을 모두 4개 블록으로 묶은 뒤 블록마다 바다 파도 꽃 등을 형상화한 것. 아파트 각 동은 장 필리프 랑클로 교수와 공동 개발한 컬러 테라피를 입혀 입주민의 감성과 정서를 풍부하게 해준다.

다양한 편의시설도 눈길을 끈다. 연회장, 북카페, 선큰광장, 넓은 잔디광장,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동별 커뮤니티시설(1층)이 별도로 제공된다. 가구당 주차대수를 1.3대로 넉넉하게 설계했다.

첨단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도입,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최적의 서비스를 알아서 제공해 준다. 입주자의 얼굴을 알아보고 문을 열어주기 때문에 열쇠가 필요 없다. 세대 현관 자동출입관리시스템(UKS)도 관심이다. 입주민이 소지한 유키(U-key)를 2m 거리에서 확인해 개별 현관과 공동현관을 열어준다. 주차정보시스템(UPIS)은 원패스 카드 하나로 주차 위치 통보, 엘리베이터 호출, 공동현관 출입 등이 가능한 장치다.

최첨단 지능형 보안 시스템(USS)도 눈에 띈다. 보안스위치 한 번의 터치로 보안기능이 작동해 범죄 걱정이 대폭 줄어든다. 또한 원터치로 일괄소등, 콘센트 전력 절전, 가스 차단 설정이 가능하고 외부에서도 휴대폰과 인터넷으로 보안 설정이 가능하다.

이 단지에서는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하면서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실내생활을 할 수 있다. 깨끗한 공기로 환기를 하면서도 실내 냉·난방 온도를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고성능 필터 장착 고효율 폐열회수 1등급 환기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단지 주변에는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항공물류산업, 인천공항3단계 확장공사, 친환경 휴양도시를 목표로 하는 운북 복합레저단지, 용유·무의관광지 개발사업, 왕산요트경기장, 도시형자기부상열차(공항~유역) 등 다양한 개발 계획이 마련돼 있다. 영종 하늘신도시 인근 운서동에는 이미 뛰어난 교육여건이 조성돼 있다. 인천과학고와 인천국제고 등이 최고의 명문학교로 부상하고 있다.

기존에 부족했던 교통인프라도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 공항고속도로를 비롯해 18㎞에 이르는 인천대교가 송도신도시와 직접 연결됐다. 제3경인고속도로 개통으로 외곽순환도로, 영동고속도로, 시흥고속도로 등과의 접근성이 좋아졌다. 인천공항·김포공항·서울역 간 인천국제공항철도가 2009년 개통돼 운행 중이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최고를 위한 고품질 아파트로 고객가치 창출"

“한경주거문화대상 수상으로 자부심을 갖게 됐습니다. ‘힐스테이트’로 대한민국 주거문화의 수준을 높이고 명품 주거단지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사진)은 힐스테이트가 전국 요지에 들어서는 랜드마크적인 명품 건축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힐스테이트는 시간이 지날수록 깊이를 더하는 집,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아파트로 거주자의 철학이 담긴 아파트를 지향합니다. ‘최고를 위한 최고의 아파트’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정 사장은 힐스테이트를 안전하고 편리한 주거공간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최첨단 기술 개발 및 적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차정보시스템을 비롯해 자동인식 현관문 개폐 시스템, 최첨단 보안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개발해 차별화를 이뤄내고 있다는 것이다.

또 해외 유수 디자인 회사와 협력을 강화해 세련되고 차별화된 외관디자인을 선보였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룬 힐스테이트만의 색채를 지속적으로 적용해 나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업계 최초로 ‘아트컬러’라는 개념을 도입해 예술품과 같은 아파트를 짓고 있다. 2007년 명품 아파트를 구현하기 위해 프랑스의 유명 디자이너 장 필리프 랑클로 교수와 색채디자인 통합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정 사장은 앞으로도 고객 가치 향상을 중심에 둔 ‘고객 최우선 경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고객을 위한 사전·사후 서비스 활동을 더욱 활성화해 고객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현대건설은…한국 건설산업의 산증인…세계적 기술력·시공경험 보유

현대건설은 1947년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가 설립한 현대토건사를 모태로 하는 국내 최대의 종합 건설회사다. 토목·건축·플랜트·전력·해양·원자력 등 모든 건설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풍부한 시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을 일컬어 개척과 도전의 상징, 한국 경제발전의 견인차라고 한다. 회사 창립 이래 건설의 주요 분야에서 큰 족적을 남기며 대한민국 건설산업을 이끌어왔기 때문이다.

초창기 전후 복구산업의 하나인 한강 인도교 공사를 시작으로 단순 토목공사에서부터 최근의 고부가가치 플랜트 공사까지 한국 건설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 지난 66년간 국내 대표적인 도로, 댐, 교량, 주택, 발전소를 시공한 것도 현대건설이었다.

해외에서의 활약은 더욱 눈부시다. 해외건설 진출 역사는 ‘사상 최대 수주 달성’ ‘국내 최초 원전 수출’ ‘플랜트 사상 최단기간 완공’ ‘국내 최초 고부가가치 공종 진출’ ‘사상 최대 규모 공사 수주’ 등 개척과 도전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진정한 글로벌 건설명가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 2011년 4월 현대자동차그룹의 일원으로 새 출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순항하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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