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상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삼성물산'래미안', 아파트 브랜드 파워 조사 압도적 1위

입력 2013-06-26 15:30  

브랜드대상 - 삼성물산'래미안'



삼성물산의 ‘래미안’은 국내 최고 아파트 브랜드로 꼽힌다. 매년 인지도와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놓치지 않아서다. 부동산114가 최근 실시한 아파트 브랜드 파워 조사에서도 40.1%의 득표율로 2위 브랜드를 20%포인트 이상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한경 주거문화대상 심사위원들이 래미안을 브랜드 부문 대상작으로 선정한 이유다. 래미안은 지난 10여년간 ‘자부심(pride)’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기반으로 혁신적 상품 개발과 고객 지향적 서비스 제공, 차별적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주택업계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해 왔다.

삼성물산은 2000년 건설업계 처음으로 주거 브랜드 전략을 통해 주거 명품화를 선포한 후 매년 ‘래미안 스타일 발표회’ 등을 개최해 주기적으로 주거상품을 제안하고, 미래 주거문화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다. 차별화된 성능과 기술 개발을 위해 건설업계 최대 규모의 주거성능연구소를 연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래미안의 최근 새로운 슬로건으로 ‘자부심의 경험(experience of PRIDE)’을 론칭하고, 남다른 삶의 자부심을 래미안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래미안은 세 가지 목표 실현에 나섰다. 우선 단지 설계와 조경 등 커뮤니티 요소를 강화해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나눔과 소통의 주거문화다.

두 번째로 첨단·친환경의 주거과학이다.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웰빙과 편안함의 생활과학을 실현한다. 마지막으로 단순한 주택공급에만 그치지 않고 사후관리에 집중해 입주민들의 자부심을 높여간다는 신뢰의 주거만족 서비스다.

한경 주거문화대상 브랜드 부문 대상에 빛나는 래미안은 서울 현석동에서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으로 또 한 번 도약에 나선다. 마포구 현석2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한강과의 거리가 100여m에 불과할 정도로 가깝다. 강변북로 아래로 나있는 자전거전용도로인 현석나들목은 단지와 맞닿아 있다.

전체 773가구 중 조합원 및 임대물량을 제외한 267가구(전용 59~114㎡)가 일반 분양된다. 한강조망권이 확보되는 지상 20층 이상의 로열층 일반 분양분도 있어 눈길을 끈다. 대지 면적의 절반 이상이 녹지공간으로 꾸며진다. 국제규격 축구장 크기만한 근린공원을 포함하면 녹지율은 53%에 달한다.

150명의 아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구립 어린이집도 문을 열 예정이다.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손잡고 명문대 대학생들이 2년여간 무상으로 거주하면서 입주자 자녀들에게 영어·수학·미술·음악 등을 가르치는 ‘래미안 교육기부 서비스’를 도입했다. 고객(입주자)과 사회(대학생)에 동시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라는 게 건설업계의 평가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브랜드의 고품격 이미지를 강화해 고객이 먼저 찾는 차별화된 브랜드로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미래 지향적인 기술 및 디자인 등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삶의 모습과 잘 어울리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방침이다.


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올해는 가치 차별화 원년 … 고객만족 업그레이드"

“올해를 브랜드 가치 차별화의 원년으로 삼고 주택 평면 설계부터 조경과 커뮤니티, 첨단 시스템을 비롯해 철저한 사후관리 서비스까지 업그레이드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가겠습니다.”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사진)은 “최고 권위의 한경 주거문화대상에서 브랜드대상을 수상한 것은 고객이 래미안의 가치를 먼저 인정해주고, 계속해서 신뢰를 보여준 결과”라고 소감을 전했다.

2000년 래미안 브랜드 출시 이후 10여년 이상 줄곧 아파트 브랜드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혁신적인 설계와 공법, 자연과 인간을 생각하는 친환경 건축, 생활의 편의를 더하는 최첨단 시스템, 뛰어난 사후관리 등 삼성물산의 노력이 고객으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다.

정 부회장은 화합과 소통을 강조하는 인간 중심의 경영철학을 침체된 주택시장을 돌파하기 위한 해답으로 꼽았다. 단순히 파는 상품으로서의 아파트가 아닌 고객 생활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아파트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래미안은 올해 수도권에서만 10개 단지를 분양한다. 6월 위례신도시와 마포 현석을 시작으로 서울에서는 대치 청실·잠원 대림·고덕 시영 등 강남권 재건축과 재개발 단지인 왕십리1·신길7·신길11 등 모두 입지 여건이 좋은 곳들이다.

용인 수지와 부천 중동에서는 자체 사업도 진행한다.

정 부회장은 “앞으로 주택시장에서 고객의 아파트 선택 기준은 자산 가치와 더불어 삶의 가치를 높여주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미래지향적인 기술과 디자인을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를 더해가는 래미안이 되도록 다양하고 차별화된 상품을 끊임없이 내놓겠다”고 다짐했다.


삼성물산은…민자발전·헬스케어 사업 새 먹거리로 자리잡아

삼성물산의 신성장 동력 성과가 주목된다. 국내 건설경기 침체와 해외시장 과당 경쟁을 넘어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 중인 민자발전(IPP)과 자원 연계 인프라, 헬스케어에서 잇따라 성과를 올리고 있어서다. 삼성물산은 지난달까지 70억달러의 해외수주를 기록해 올해 해외수주 목표의 65%를 달성했다. 시공과 운영까지 맡는 IPP는 새 먹거리로 자리잡았다. 삼성물산은 28억5000만달러 규모의 사우디 쿠라야 가스복합발전소를 시공 중이다. 최근엔 58억달러에 달하는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 관련 플랜트와 철도·항만 인프라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병원사업 기획부터 시공과 운영까지 포괄하는 헬스케어사업도 올해 하반기 첫 성과가 기대된다. 지난해 터키 정부가 발주한 대규모 병원을 건립하는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올해 하반기 계약을 앞두고 있다. 터키 수도 앙카라 인근 가지안테프에 삼성 서울병원의 3배에 달하는 초대형 병원을 건설한다.

삼성물산은 선진시장 진출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글로벌 건설사의 주무대인 선진시장에서의 성과를 통해 확고한 초일류 건설사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미국과 영국에서 화력발전소를 비롯한 교통 인프라 등 다양한 프로젝트 수주에 도전 중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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