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상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세종 모아미래도, 태양광·빗물 재활용 등 에너지 절감

입력 2013-06-26 15:30  

고객만족대상 - 모아종합건설



모아종합건설은 세종시에 공급해 큰 인기를 모았던 ‘세종 모아미래도’를 내세워 2013년 상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고객만족대상을 수상했다. 중견 건설사인 모아종합건설은 세종시에서 청약 마감 행진을 이어오며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말 분양한 ‘세종 모아미래도’는 1순위 최고 16.4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마감됐다.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주택형에 합리적인 가격, 내실 있는 설계를 통해 수요자들을 만족시킨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단지는 세종시 중앙행정타운 옆에 들어서는 723가구(전용 84~99㎡) 규모의 단지다. 단지 용적률(부지면적 대비 건물 연면적)이 130% 내외인 저밀도 단지며 원수산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 723가구 중 절반 이상이 원수산을 조망할 수 있으며 방축천, 호수공원 등도 가까이에 있어 개방감을 준다.

대부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충분한 일조량을 확보했으며 전 가구를 맞통풍 구조의 평면으로 설계했다. 발코니 확장 면적이 큰 실속평면인 4.5베이 특화설계를 도입해 수요자들이 집을 넓게 쓸 수 있게 했다. 집안 구석구석을 활용한 거실 수납장과 욕실 다용도장 등 생활 속에 다양한 수납공간으로 가구 구입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다.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4~6㎡ 내외의 대형 드레스룸인 ‘워크인 클로젯 드레스룸’을 마련했다. 수납공간이 항상 부족한 주방에는 작은 창고와 같은 팬트리를 조성하는 등 넓은 수납공간을 배치했다. 모든 가구의 주방가구는 주부의 동선을 고려한 ‘ㄷ 자형’ 구조를 채택했다. 84㎡형에서는 주부들이 독서나 간단한 업무처리 등을 할 수 있는 맘스데스크를 설치했다.

주차장 시설도 입주자들을 세심하게 배려해 설계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중대형 차량이 늘어난 최근 추세를 반영해 전체 주차 대수의 30%를 대형주차 구역으로 배치했다. 최근 급증하는 범죄에 대비해 차 번호 인식 출입 통제장치 및 지하주차장 비상벨장치를 설치하고 전 가구의 현관에 동체감지기를 설치해 입주민의 안전을 배려했다.

친환경 도시로 조성되는 세종시에 어울리는 최신 에너지 절감시스템을 구비했다. 태양광발전시스템과 빗물을 모아 재활용하는 우수재활용시스템을 도입했다. 각 가구에는 일괄소등 및 가스차단스위치, 대기전력차단스위치, 실별온도제어장치 등 일상생활에서 에너지절약을 실천할 수 있는 장치를 갖췄다. 단열 성능이 좋은 22m 로이(low-E) 복층유리를 사용해 난방비용도 아낄 수 있다.

중앙행정타운이 가까워 도보 출퇴근이 가능하며 상업시설과 도시행정지원시설, 복합커뮤니티시설 등 주요 시설을 편히 이용할 수 있다. 세종시의 주요 교통수단인 간선급행버스(BRT)를 이용하기 편리하다. 단지 앞에는 지선버스 정류장도 들어설 예정이다.

모아종합건설 관계자는 “4.5베이 설계, 에너지절감 설비 등을 과감하게 도입한 점이 고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 건설사들 간의 경쟁이 치열한 세종시에서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박치영 모아종합건설 회장 "품질 좋은 집 지으려면 현장의 말 귀 기울여야"

“집이 곧 사람입니다. 사람이 사람 노릇을 해야 하듯 집도 오래오래 집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철학을 실천하려고 노력한 게 수요자들로부터 사랑받은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상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고객만족대상을 수상한 모아종합건설의 박치영 회장(사진)은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품질 좋은 주택을 추구한 것을 수상 비결로 꼽았다. 박 회장은 “품질 좋은 집을 짓겠다는 철학을 뒷받침하려면 현장을 중시해야 한다”며 “경영자가 모델하우스 개관 전까지 직접 검사를 하며 시어머니처럼 가구 배치 하나하나까지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대로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 말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며 “건설업에서는 모든 문제와 해결 방법이 현장에서 나오기 때문에 현장을 가지 않고서는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대한건설협회 광주시회장을 맡고 있다. 주택건설협회와 상공회의소, 범죄예방위원회, 광주시체육회 등에서 폭넓은 대외활동을 하고 있다.

박 회장은 “평생 건설을 업으로 삼아온 사람으로서 건설업계가 각종 비리의 온상으로 인식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앞으로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상생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그는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를 후원하고 심헌문화재단을 통해 장학사업을 펼치는 등 인재 육성과 지역발전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박 회장은 “소년소녀 가장이나 결손가정 자녀들에게 공평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장학재단 출연기금을 늘려 수혜 폭을 더욱 확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모아종합건설은…건설 불황에도 작년 매출 두배 늘어 1000억 돌파

모아종합건설은 1989년 창업 이래 ‘인화단결·성실시공·고객주의’를 사훈으로 삼고 내실 있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아파트 브랜드인 ‘모아미래도’로 잘 알려진 모아종합건설은 광주·전남을 기반으로 한 주택전문 건설업체다.

1990년대부터 수도권 주택사업에 진출해 용인 동백, 성남 판교 등에서 2만여가구를 공급했다. 작년에는 회사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1002억여원을 기록, 창사 이후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매출뿐만 아니라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89.53%, 33.92% 늘었다. 주택 부문 매출이 전체의 약 60%를 차지하는 모아종합건설은 작년 화성 동탄2신도시, 세종시, 김해 율하, 김포한강신도시, 남양주 별내 등의 현장에서 주택공사를 진행했다.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2010년부터 작년까지 대한주택보증 기업신용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모아종합건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구현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의 우수 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해 심헌문화재단을 설립, 지금까지 550여명에게 8억원 가까운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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