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항공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라는 비전에 따라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게 좋은 사례다. ‘하늘의 특급 호텔’로 불리는 A380 차세대 항공기를 동북아 항공사 중 최초로 도입,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프랑크푸르트, 홍콩 등 장거리 및 단거리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중·단거리용으로 도입한 차세대 명품 항공기 B737-900ER은 현대적인 스타일의 ‘보잉 스카이 인테리어(Boeing Sky Interior)’를 적용했다. 내부 벽과 창문을 새롭게 디자인했으며 전 좌석에 주문형 오디오·비디오시스템(AVOD)을 장착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2018년까지 B747-8I, B787 등 고효율 친환경 항공기를 지속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글로벌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대한항공은 작년 1월 베트남 다낭을 시작으로 6월 아프리카 대륙의 핵심 거점 도시인 케냐 나이로비, 9월 미얀마 양곤에 신규 취항했다. 올해 3월에는 여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인천~콜롬보(스리랑카) 및 몰디브에 신규 취항했다. 현재 전 세계 125개 취항도시를 2019년까지 14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빼놓을 수 없다. 보호자 없이 홀로 항공 여행을 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시작한 ‘하늘마음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은 “이번 수상은 고객 중심의 명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그동안의 노력을 높게 평가해주신 결과라 생각한다”며 “오늘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진정한 여행의 기쁨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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