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그림자 금융 규제 나섰지만…규모는 되레 커져

입력 2013-06-26 17:02   수정 2013-06-28 09:03

인민은행 유동성 공급…금융시장은 일단 안정세


인민은행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일부 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시장 달래기에 나서면서 중국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 그러나 인민은행의 강력한 단속 의지에도 불구하고 그림자 금융시장은 오히려 더 팽창한 것으로 드러나 정책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웹사이트를 통해 “심사 조건을 충족하는 일부 은행에 이미 자금을 제공했다”며 “유동성이 충족된 은행들도 시장에 자금을 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그러나 자금 제공의 대상과 규모 등은 밝히지 않았다. 또 “금융회사의 유동성 관리에 문제가 생기면 자금시장의 안정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해 추가적인 자금 지원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이날 상하이 은행시장에서 1일물 금리는 전날보다 0.18%포인트 떨어진 5.553%를 기록하는 등 단기금리 등이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인민은행의 이 같은 입장은 ‘선제적 미조정’ 차원의 자금 지원으로 유동성 긴축 기조를 바꾸는 건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의 성장률이 더욱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은 이날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위안화도 이날 상하이외환시장에서 달러당 6.14위안에 거래되는 등 5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HSBC는 이날 위안화 가치가 올해 말에는 지금보다 0.2% 떨어진 6.16위안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단기 유동성 위기를 거치면서 중국의 그림자 금융 규모는 오히려 더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자산관리 조사업체 CN베너피트에 따르면 지난주 자산운용상품(WMP)의 판매량은 전주 대비 67%나 늘었다. 은행이 고금리를 보장하면서 부동산 및 중소기업 등에 대출해 줄 자금을 모집하는 WMP는 그림자 금융의 대표적인 상품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은행들이 부족한 자금을 긴급 충당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고금리를 보장하는 그림자 금융 상품을 집중 판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FT 집계에 따르면 중국 8대 은행이 보장하는 WMP 수익률은 연 5.4~6.0%로 은행 예금 이율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노경목 기자 twkim@hankyung.com




불꺼진 시청사 주차장서 男女 알몸으로…후끈
송대관 30억 이태원집 경매 넘어간줄 알았더니
女승무원 남편, 내연女와 "셋이 살자"며…경악
배우 서지석, 결혼 2달만에 '글래머女'와…발칵
'안마女' 따라 원룸 가보니, 옷 벗긴 후…충격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