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와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해 알루미늄 재활용률을 더욱 높여갈 계획입니다.”(양원구 노벨리스코리아 리사이클링센터장)
지난 25일 경북 영주시 적서동 노벨리스코리아 리사이클링센터 옆 야적장.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등 세계 각국에서 온 폐 알루미늄 캔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었다. 지게차가 쉴 새 없이 캔 덩어리를 파쇄기로 실어 날랐다.
2005년 설립된 노벨리스코리아는 폐 알루미늄 캔을 녹여 반제품(압연 코일)을 만드는 회사다. 모기업인 미국 노벨리스그룹은 영주 공장에 4억달러를 투자, 작년 9월 리사이클링 공장을 완공했다. 공장 설립 9개월여 만인 이달 중순 재활용한 캔이 50억개를 넘어섰다. 양원구 센터장은 “매달 1만7000씩 알루미늄 코일을 만들어냈다”며 “재활용 캔을 만들면 보크사이트(알루미늄의 원료 광물)에서 알루미늄을 뽑아내 새 캔을 만드는 것보다 에너지가 95%가량 덜 든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알루미늄 리사이클링 공장은 2만㎡ 규모다. 공장 전체가 자동화돼 있으며, 80여명의 관리 직원이 4교대로 근무한다. 이곳에서는 못쓰게 된 알루미늄을 파쇄와 분류, 열처리 과정을 거친 뒤 알루미늄 덩어리(잉곳)를 만든다. 이를 옆에 있는 열연 공장으로 보내 판재를 생산한다. 이 판재를 캔 공장에 납품하면 재활용 캔이 탄생한다.
노벨리스코리아의 영주 공장에선 재활용 알루미늄(70~80%)에 순수 알루미늄 덩어리(20~30%)를 섞어 제품을 만들고 있다. 양 센터장은 “버려진 캔 안의 이물질을 없애고 알루미늄을 순화하는 과정을 거치면 경제성이 떨어진다”며 “이 때문에 100% 재활용 캔을 만들어내는 게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노벨리스그룹은 지난 5월 100% 재활용 알루미늄으로 만든 시제품 캔(에버캔)을 만들었지만 양산은 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리스코리아는 지난해 1조8212억원의 매출에 103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영주=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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