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새벽 미국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삼성전자에 모처럼 외국계 창구를 통해 자금이 유입됐다.
이날 오후 1시 3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7만7000원(6.11%) 급등한 133만8000원을 기록하며, 7거래일 만에 반등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시각 변화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전까지는 주가의 변동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일이라도 당장 삼성전자의 주가는 하락세로 바뀔 수 있다"며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삼성전자의 주가의 상승의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확실한 것 한 가지는 삼성전자의 주식이 싸다는 것"이라며 "전날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은 6.5배였는데 지난 10년간 이런 수치를 보인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저가 매수를 노리고 있는 투자자라면 지금이 적기라는 것이다.
삼성전자 주식 하락의 또다른 요인으로 꼽혔던 갤럭시S4 판매 부진은 앞으로 큰 변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송 연구원은 "갤럭시S4로 인한 주가 영향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며 "미국 출구전략 관련 발언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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