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외인 선호도 여전히 '높아'…"해외 성장 가능성"

입력 2013-06-27 14:11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으로 최근 게임빌 주가가 급락했지만 게임 업종 가운데 외국인 선호 1순위를 유지하고 있어 관심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게임빌의 외국인 보유율은 21.81%로, 121여만주의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

게임빌의 외인 러브콜은 최대 주주가 중국 샨다인 액토즈소프트(51%)와 해외 시장 개척에 성공한 엔씨소프트(35%)를 제외하면 업종 내 다른 기업에 비해 월등히 높은 편이다.

주요 게임사의 외국인 보유율을 보면 위메이드 8.7%, 조이시티(전 JCE) 11.4%, 웹젠(1.6%), 네오위즈게임즈 5.29% 등에 비해 많게는 4배 이상 차이가 난다. 특히 업종 내에서 가장 유사한 사업 구조와 시장을 가진 컴투스가 14.92%의 보유율이라는 점에서 볼 때 모바일게임를 전문 회사로의 게임빌에 대한 외인 선호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외국 자금의 선호도는 게임빌이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해외 시장의 성과와 성장 가능성이 배경으로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력도 본격화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상증자 발표와 함께 다양하고 공격적 전략을 펼친다는 점에서 유상증자에 대한 불확실성은 해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중국법인 설립, 중국 최대 오픈마켓 '360' 게임 출시, 게임빌USA를 통한 북·남미 현지 개발사들과 공동개발 및 퍼블리싱 계약, 삼성 챗온 플랫폼 운영사 선정 등이 게임빌의 성장성에 주목할 이유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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