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카드 200만장 발급 '돌풍'
삼성카드는 1988년 설립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신용카드회사다.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2007년 6월 한국거래소에 상장하면서 국내 카드사 중 유일한 상장기업이 됐다. 1100만명의 회원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마케팅과 창의적인 상품 및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리스크 관리 및 효율성 제고에 초점을 맞춘 회원 관리를 통해 신용카드 사업 시장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전략적인 신사업 진출을 통한 수익원 다변화와 함께 장기적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성장기반도 마련했다. 지난 한 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011년부터 선보인 숫자카드의 라인업 구축을 완료했다. 숫자카드는 실용적인 서비스로 인기를 끌어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카드는 2011년 11월11일 ‘참 실용적인 삼성카드’를 지향하는 브랜드 체계를 선포했다. 쓰기 편하고 알기 쉽도록 카드 플레이트에 대표적인 혜택을 직접 표기하고 이용조건도 단순화한 숫자카드의 등장이다. 2011년 11월 ‘삼성카드 2’와 ‘삼성카드 3’를 시작으로, 2012년 11월 ‘삼성카드 6’까지 1년여 만에 숫자카드 시리즈가 완성됐다.
숫자카드는 올 5월 200만장 이상 발급되는 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삼성카드는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2012년 신용카드 취급액 85조4060억원과 당기순이익 7499억원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사회공헌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일회적이거나 이벤트성인 사회공헌활동이 아니라 임직원과 고객이 지속적인 참여를 할 수 있는 사회공헌 캠페인을 운영 중이다.
창립 이래 다양한 형식으로 이뤄지던 사회공헌활동을 2002년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푸른싹 키우기 캠페인’으로 재정립했다.
사업의 특성을 살려 카드 결제 또는 포인트 기부를 통해 주변의 어려운 형편에 처한 어린 아동들을 돕는 ‘사랑의 펀드 기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도전! 골든벨 장학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푸른싹 키우기 캠페인’은 명칭대로 미래의 희망이자 새로운 싹인 청소년을 올곧고 푸르게 키워내겠다는 삼성카드의 의지를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회원들이 보너스 포인트 및 카드 결제를 통해 백혈병-소아암 환아들과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사랑의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카드 홈페이지에서 사랑의 펀드 기부하기를 선택하고 후원부문과 액수를 정하는 방식이다. 일시 기부와 정기 기부 중 선택할 수 있다. 사랑의 펀드는 △희망키우기(백혈병어린이돕기) △행복키우기(키즈뱅크) △꿈키우기(위스타트) △열정키우기(특기적성후원)와 같은 4개의 후원부문으로 운영되고 있다. 포인트 기부는 1포인트 이상부터 가능하다. 기부액은 영수증 발급을 통해 연말 정산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주력하는 마케팅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 활동이다. 8월 말 서울 청담동의 패션, 다이닝, 뷰티 업종 대표가맹점 23곳에서 모바일 쿠폰을 제시하고 삼성카드를 쓰면 최대 5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청담 23 by 삼성카드’ 캠페인을 진행한다.
청담동의 비이커, 10 꼬르소 꼬모 서울, 산타마리아 노벨라 등에서 삼성카드를 이용하면 모바일 쿠폰을 문자메시지로 준다. 또 삼성카드 전자지갑 애플리케이션 ‘m포켓’에서도 손쉽게 쿠폰을 내려받을 수 있다.
대구와 울산에서도 지역 특화 마케팅을 선보인다. 대구에서는 7월 말 번화가인 동성로 인근 백화점 및 영화관에서 삼성카드를 쓰면 문자메시지로 모바일 쿠폰을 받아 동성로의 대표 외식가맹점 16곳에서 할인헤택을 받을 수 있다. 울산에서도 8월 말 삼산지역의 대표 외식가맹점 10곳에서 모바일 쿠폰을 제시하고 카드를 이용하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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