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27일 6조6000억원 규모의 7월 국고채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1일에는 3년물(1조8000억원)과 30년물(6500억원), 8일에는 5년물(1조8000억원), 15일엔 10년물(1조7000억원), 22일엔 20년물(6500억원)이 각각 입찰된다. 10년물 이상 장기채 발행량이 이달 물량보다 14.3% 적다. 김진명 기재부 국채과장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장기채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여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조기 상환되는 국고채 규모는 5000억원이다. 2018년 만기가 도래하는 10년물(05750-1809)은 이번에 처음 조기 상환 대상에 올랐다. 리먼사태가 한창이던 2008~2009년 발행된 것으로, 2018년 만기가 도래하는 물량만 28조6000억원에 이른다. 시장 일각에서는 정부가 외국인투자자의 국내 채권시장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이를 조기 상환 계획에 포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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