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누적 관람객 숫자가 전년 대비 1% 증가했지만, 매출은 프리미엄 상영비중 감소로 3.2% 줄었다"며 "4, 5월 관객수가 전년 대비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양호한 성적"이라고 전했다.
양호한 2분기 상황은 최단기간 100만 관객 기록을 돌파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흥행 덕분이란 판단이다. 다만 1분기와 달리 흥행작과 평작의 차이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이런 현상은 비수기인 2분기에 들어서면서 관객들이 콘텐츠를 까다롭게 골라서 즐기는 성향을 보였기 때문"이라며 "성수기인 3분기에는 전반적인 레저 수요가 활황으로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에는 '울버린' '인디펜던스데이' '300' 등 흥행력을 입증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시리즈가 많고, 국산 영화인 '설국열차'와 '현의 노래' 등도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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