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전략기획본부장)이 같은 당 김무성 의원에게 '형님'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고개숙여 결백을 주장하는 모습이 보도되자 네티즌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다만 김 의원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이 같은 누리꾼들의 비판글은 삭제된 상태다.
28일 김 의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조폭 영화 찍는건가" "'형님' 하면서 일신상의 영화를 꾀하려고 국회의원 된 것인가" 등의 글이 네 페이지 40개 가량 올라와 있었다.
한 네티즌은 "모든 권력은 형님이 아닌 국민에서 나온다"며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의 정치가 아니라 과거로 회귀하는 구태의 정치인 것 같다. 반성하세요"라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9시30께 해당 글들은 모두 사라지고 없다. 김 의원 측에서 해당 비판글들을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무성 의원이 지난해 대선 전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사전에 입수했다는 취지로 당 비공개회의에서 한 발언이 언론에 알려지자 새누리당은 전날 하루종일 '발설자'를 찾느라 뒤숭숭했다.
이런 가운데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이 김 의원에게 보낸 것으로 보이는 문자 메시지가 일부 언론의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무성한 추측과 뒷말을 낳았다.
문자메시지는 "어제 최고중진회의에서 형님(김 의원) 말씀하신 내용에 대한 발설자로 제가 의심받는다는 소문을 들었다. 맹세코 저는 아닙니다"라고 적혀 있다.
또 "저는 요즘 어떻게든 형님을 잘 모셔서 마음에 들어볼까 노심초사 중이었는데 이런 소문을 들으니 억울하기 짝이 없습니다"라고 호소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형님께서 무엇이든 시키시는 대로 할 생각이오니 혹시 오해가 있으시면 꼭 풀어주시고 저를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이후 김 본부장이 본회의장에 앉아있는 김 의원을 찾아가 대화를 청하고, 김 의원이 김 본부장의 등을 두드려주는 듯한 모습이 기자들에게 목격됐다.
한경닷컴 권효준 인턴기자 winterrose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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