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조, 이달 3차례 부분파업
현대차, 노조에 임금피크제 도입 등 요구
완성차 업계가 올 여름 하투(夏鬪)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자동차 업체별로 임금 협상 과정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노동조합은 다음달 4일부터 하루 6시간씩(주야간 각 3시간)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 지난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여 찬성률 78.7%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노동조합은 사측과 지난 4월23일 1차 교섭을 시작한 이래 그동안 기본급 13만498원 인상, 통상급의 300%+600만원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며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동 강도에 비해 임금이 러시아 등 다른 나라보다 낮다는 게 노조측 요구다. 만일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주말 특근과 잔업도 거부 하겠다고 나섰다.
한국GM 관계자는 "노동조합 측은 임금 교섭 과정에서 GM 내 경쟁 국가 보다 임금이 적고 인상 여지가 많다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 회사측에서 정확한 숫자를 제시하지 않아 불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파업이 지난해 파업 수준을 뛰어넘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GM은 노조가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총 13회 부분파업을 벌여 4만8000대에 달하는 생산차질을 빚었다. 2002년 GM코리아 출범 이후 가장 큰 파업 규모였다.
르노삼성 노조는 이달 들어 3일간 총 10시간 부분 파업을 벌였다. 지난달 쟁의행위를 가결한 후 사측에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파업 중에도 협상은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임금 협상이 조속히 타결되지 않으면 다음달에도 부분 파업을 일삼을 예정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판매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데다 공장 가동일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임금 인상 부분에 대한 이견 차이가 있다"면서 "그러나 회사가 타협을 보자는 입장이어서 긴박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대차도 7월말 하계휴가를 앞두고 임단협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 주간 2교대 시행에 따른 주말 특근 문제로 사측과 갈등을 빚은 강성 노조의 요구안이 많기 때문.
노조 측은 올해 기본급 13만498원 인상, 상여금 800%(현 750%) 인상, 조합원 정년 61세(현 60세)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지난 26일 임금피크제 도입, 인사경영권 보장 등 32개 단체협상 개정 요구안을 노조 측에 전달했다. 사측은 "현행 정년 60세(만 58세+2년 계약직)를 유지하면서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장기적 고용안정을 확보하자"고 제안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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