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없는 가수 한설희씨, 렛미인 통해 비주얼 가수로 거듭나

입력 2013-06-28 10:14  


얼굴없는 가수 한설희 씨가 양악수술로 새로운 삶을 얻었다.

27일, 케이블 채널 스토리온의 인생 대반전 메이크오버쇼 '렛미인3'에서는 4대 렛미인 한설희씨 편을 다뤘다.

렛미인 오디션 장에 선 그는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MC들과 닥터스에게 실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내 외모로 인해 상처받았던 과거를 공개했다. 뮤지컬배우를 꿈꿨지만 못생긴 외모 탓에 기회를 얻기 힘들었고, 어렵게 기획사에 들어간 적이 있지만 ‘예쁜’ 친구들이 먼저 성공하는 것을 보고 좌절했다는 사연이었다. 동료들조차 ‘차라리 병풍 뒤에서 노래해라’, ‘헬멧을 쓰고 노래해라’는 등 상처되는 말을 내뱉었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훔쳤다.

실제 그는 하관이 길고 돌출됐으며 안면비대칭의 상태였다. 닥터스는 그에게 3급 부정교합이라는 판정을 했으며, 이 정도라면 제대로 발음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피나는 노력으로 완벽한 발음을 구사해 닥터스를 감동시켰다.

‘렛미인3’ 제작진에 따르면 한설희 씨는 양악수술과 사각턱축소술, 광대뼈축소술 등 안면윤곽 교정 수술을 통해 얼굴의 길이를 확연하게 줄인 뒤 쌍꺼풀 수술과 코성형, 가슴수술 등을 추가로 받았다.

이런 대수술과 77일의 회복기간을 거친 그는 드디어 렛미인 런웨이에 재등장, 전과 180도 달라진 모습을 자랑했다. 얼굴은 짧아지고 눈은 동그래져 한층 어려 보이는 인상이었다.

한설희 씨의 수술을 집도한 바노바기성형외과 오창현 원장은 “수술 후에도 설희씨의 목소리가 달라지지 않고 오히려 발성하기 더 쉽도록 입천장을 올리는 등 정교하게 수술했다”고 말했다.

한씨는 자신을 비주얼가수로 거듭나게 해준 닥터스와 응원해준 MC, 방청객에게 짧은 무대를 선물했다. 밝은 레몬 컬러의 원피스를 입고 영화 ‘드림걸즈’의 삽입곡을 부르며 환한 미소를 전한 그는 “행여나 수술 후 목소리가 변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성형을 고민했었는데 지금은 왜 그런 고민을 했었는지 모르겠다”며 “하루하루 거울을 보는 재미로 산다. 수술한 지 3개월 정도 됐는데 전혀 불편한 점이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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