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교실’ 김향기 진심 통했다 ‘천보근-서신애 의기투합’

입력 2013-06-28 15:40  


[김보희 기자]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 김향기의 진심이 ‘꼴찌 친구들’ 천보근-서신애를 변화시키며 안방극장을 감동에 빠뜨렸다.

6월26일 방송된 ‘여왕의 교실’(극본 김원석, 김은희, 연출 이동윤)에서는 심하나(김향기)가 오동구(천보근)에게 친구를 지키는 이유를 설명하며, 소중한 걸 쉽게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단 있게 말하는 장면이 담겨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극중 하나는 고나리(이영유)의 배신으로 반 친구들에게 지독한 왕따를 당하는 곤경에 처하게 됐던 상황. 반 아이들의 괴롭힘에을 참아낸 심하나는 은보미(서신애)로 인해 반 아이들에게 물벼락을 맞자 눈물을 흘리며 교실을 뛰쳐나오다 마선생과 마주치게 됐다.

하나는 “왜 이러시는 거에요? 선생님 때문에 다 엉망이 됐어요, 친구도 학교도 다 싫어졌다구요”라며 서러운 눈물을 쏟아냈다. 이에 마 선생은 “찡찡대지마. 억울하면 누구 핑계대지 말고, 너 자신의 힘으로”라는 독설을 던졌고, 하나는 눈물을 멈추고 다부진 눈빛을 드러냈다.

이후 오동구(천보근)을 찾아간 하나는 자신이 강에 던져버렸던 동구의 인형을 찾아주며 “나 심하나는 소중한 걸 너처럼 쉽게 포기하진 않아. 내 소중한 6학년을 지켜 낼거야, 난 날 위해서라도 친구들이 왕따가 되는 걸 그냥 내버려두지는 않을거야”라며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하나의 진심을 듣게 된 동구는 “6학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텨보지 뭐. 마녀한테 배운 대로 마녀랑 싸워보자. 쎈 놈하고 싸울 때 목숨 걸고 싸우면 의외로 승산이 좀 있더라”며 마음을 돌렸고 하나와 의기투합했다.

도서관에서 그림노트를 보고 있던 은보미(서신애) 역시 나리패 친구들이 말하는 소리를 듣게 된 후 그동안 자신이 하나의 진심을 오해했음을 깨달았다. 손으로 입을 막은 채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보미는 급기야 마 선생을 찾아가 그동안 하나가 나리 패에게 당하는 모습이 담긴 그림노트를 건네는 모습으로 심적 변화를 내비쳤다.

한편 ‘여왕의 교실’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여왕의 교실’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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