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의구심 한방에 날려…시총 4조 회복

입력 2013-06-28 17:04   수정 2013-06-29 04:09

'램시마' 유럽 승인 기대감에
7일 연속 상승세



셀트리온(회장 서정진)이 2개월여 만에 시가총액 4조원을 회복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승인이 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셀트리온은 28일 전날보다 6.77% 오른 4만1800원에 마감했다. 지난 20일 이후 7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대장주인 셀트리온은 지난 4월16일 서정진 회장이 공매도 세력과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지분매각 의사를 밝힌 뒤 급락해 한때 시가총액 3조원대마저 위협받았다. 주가도 2만6650원(4월22일)까지 급락했다. 이후 류머티즘관절염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유럽 승인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빠른 회복세로 돌아섰다.

류머티즘관절염 항체치료제 ‘레미케이드’(존슨앤드존스)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셀트리온이 2006년부터 총 20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이다. 램시마는 류머티즘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궤양성 대장염, 성인 크론병, 건선, 건선성 관절염 등의 질환을 치료하는 약품이다.

관절염과 크론병 등은 몸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기면서 염증이 나타나는 증상을 보인다. 2011년 기준으로 이들 질병을 치료하는 항체의약품 시장은 30조원(약 267억달러)에 달하는 유망 시장이다.

램시마는 지난해 7월 국내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 허가를 받았다. 해외 진출을 위한 유럽 승인도 병행해왔다.

램시마는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 측면에서 기존 오리지널 약과 동등성을 인정받았고 최근에는 유럽류머티스 학회 및 저널에서도 호평받는 등 세계 최초의 항체바이오시밀러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EMA 승인 절차의 마지막 관문인 유럽약품사용자문위원회와의 ‘대면미팅’을 마무리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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