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실리콘밸리 韓 창조경제 바람

입력 2013-06-28 17:16   수정 2013-06-29 05:23

실리콘밸리 혁신 일구는 한인 벤처인들…정부·학계 유기적 협력으로 시너지 내야

한동만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



미국 샌프란시스코 남부의 실리콘밸리는 1940년대 이후 전자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현재는 전 세계 정보통신산업의 메카로 성장, 구글 페이스북 애플 인텔 등 세계적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모두 이곳에 본부를 두고 있다.

매년 16만건의 특허가 출원되는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은 학력, 경력, 인종을 불문한다. 오직 창의성과 기술로 무장한 벤처기업만이 살아남는 정보통신기술의 약육강식 현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에는 5만여명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는데 대부분 과학, 정보통신, 생명공학, 청정기술에 관련된 직종에 몸담고 있다.

정보통신 분야에서 전설로 꼽히는 한국인이 많다. 1982년 컴퓨터 그래픽카드를 만드는 벤처기업 다이아몬드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세워 벤처신화를 쏘아올린 이종문 회장이 대표적이다. 그는 사업 초기에 얼마나 일을 열심히 했던지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일한다는 뜻의 ‘세븐 일레븐’이란 별명으로도 불린다. 1997년 애플사 최고경영자(CEO) 물망에 올랐고, 1999년 파워 컴퓨팅사를 1억달러에 애플에 매각, 실리콘밸리 PC업계의 신화적인 존재로 떠오른 4C 벤처스사의 스티브 강(한국명 강신학) 회장도 눈에 띈다.

실리콘밸리의 많은 한국인 과학기술자들은 이런 선구자들을 롤모델 삼아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언젠가는 창조성의 대명사인 스티브 잡스를 능가하는 기업가가 되겠다는 꿈을 향해 컴퓨터와 씨름하며 밤을 지새우고 있다.

정부와 대학들도 이들을 위한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지난달 실리콘밸리를 찾아 ‘IT 창업지원센터’를 열었고, 이달 초에는 김영민 특허청장이 특허선진5개국(IP5) 회의에 참석한 뒤 우리 기업들과 세계 지식재산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14일에는 강창모 KAIST 총장 일행이 방문해 ‘KAIST 실리콘밸리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창설했다.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도 지난 12일 재미과학기술자협회 실리콘지부와 함께 실리콘밸리에 나와 있는 벤처기업과 스탠퍼드대에서 기초과학 연구를 하고 있는 박사과정 학생 등 70여명을 초청해 제1회 창조경제 포럼을 개최했다. 정보통신기술을 통한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서는 과학·기술 외교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

정부와 기업, 대학 간 산·학·관 협력도 보다 유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만 미래 성장동력을 놓고 벌이는 글로벌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한동만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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