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키즈 태블릿 부문 컨슈머리포트 1등 '나비' 써보니

입력 2013-06-28 17:24  

올해 업계에는 어린이용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들이 속속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IT 기기를 자주 사용하는 부모의 90%가 아이에게도 사용하게 하고 있었다. 부모의 스마트폰 혹은 태블릿을 아이가 함께 사용하다 보면 '아차' 하는 순간 떨어트리거나, 유해콘텐츠를 클릭하게 되기도 한다. 이러한 단점들을 고안해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 태블릿이 각광 받고 있다.
 
미국 소비자잡지 컨슈머리포트에서 어린이용 태블릿 부문 1위로 선정된 '나비'. 푸후(Fuhu)사에서 개발한 이 제품은 어린이의 학습과 놀이에 최적화된 태블릿이다.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게임, 음악, 카메라 등으로 구성된 타사 제품과는 달리 '나비'는 '학습' 중심으로 개발돼 영어, 수학, 과학 등 미국 초등 교과 과정과 동일한 학습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 우리 아이 안전을 책임지는 말캉말캉 '레드' 범퍼


업계에서 다양하게 출시된 키즈 태블릿 중에서 나비는 레드와 블랙, 보색의 압도적인 비주얼로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7인치 터치스크린 패널을 매끈하게 감싸고 있는 레드 범퍼의 촉감은 남다르다. 감각이 예민한 아이들의 니즈를 반영해 '말캉'한 느낌이다. 바닥에 떨어트려도 쉽게 액정이 깨지지 않는다. 범퍼는 본체와 분리할 수 있으나 부모의 도움이 없다면 쉽지 않을 것이다.

푸후 측은 이 범퍼에 대해 "유아,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제품이므로 입에 넣거나 만져도 유해성이 없어야 한다"며 "음식등급 실리콘(Made of food-grade silicone)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 기존 태블릿을 압도하는 터치감


아이들은 때때로 무의미한 행동들을 반복하기도 한다. 가령 터치스크린을 끊임 없이 넘겨 본다거나, 전원을 껐다 켰다거나, 생소한 부분에 대한 호기심을 행동으로 표현한다.

'나비'는 기존에 출시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동등한 터치감으로 성인들이 사용해도 만족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아이들 또한 이런 기분 좋은 터치감으로 게임, 그림 그리기 또는 학습 등을 정해진 시간 동안 지치지 않고 수행할 수 있다.

부모들은 아이를 위해 시간과 돈을 들여 앱을 다운 받았는데, 아이들의 장난으로 허망하게 '삭제'됐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나비는 'Parent Mode'를 적용해 특정 앱을 사용하려면 부모가 설정해 놓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결 안심이다. 

◆ 아이들을 성장시키는 '똑똑한' 태블릿 


'나비'는 미국 현지의 전국 등수분석 시스템과 연계하여 자녀가 습득한 능력 및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제공함으로써 학습 성취도를 평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App zone을 통해 500개 이상의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며 모든 어플리케이션에는 부모님의 지침과 평가가 포함돼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위한 인성 교육프로그램인 '할 일 목록(Chore List)'. 이는 자녀들의 책임감과 판단 능력을 길러주며, 할 일을 마친 자녀에게 주어지는 '나비 코인(nabi coin)'이 지급 된다. 아이들은 '나비 코인'으로 그동안 가지고 싶었던 앱, 게임, 음악, 액세서리 등으로 교환 할 수 있다.  지금 당장 미션을 줘 보자. 아이를 성장시키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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