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정모씨가 이날 오후 3시30분(현지시간) 중부 세부섬의 한 커피숍 주변에서 오토바이에 탄 괴한 2명의 총격을 받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
정씨는 당시 커피숍에서 한국인 동료들과 차를 마시고 나오다 미리 대기하고 있던 범인들의 총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목격자들은 필리핀 현지인들로 보이는 범인들이 정씨를 향해 4∼6발의 총탄을 발사한 뒤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고 말했다.
정 씨는 머리 부위에만 2발의 총탄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정 씨는 2000년대 초반 필리핀에 정착했으며 세부섬의 대형 카지노 주변에서 환전 업무를 주로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청부 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주변인들과 목격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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