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일수록 창조적 아이디어 필요" 현대상선, 3개 대륙 릴레이 회의

입력 2013-06-30 17:18   수정 2013-07-01 04:30

유창근 사장, 현장 점검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60·사진)이 해운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글로벌 시장을 돌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현대상선은 유럽, 북미, 남미 등 대륙별 컨테이너선 글로벌 영업전략회의를 오는 4일까지 연다고 30일 발표했다. 유 사장은 영업현장을 돌며 시황을 점검하고, 수익성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 영업 담당자들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유 사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지역 회의에 참석, “해운업이 장기 불황이라는 패러다임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예측력을 강화하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모아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해운업의 환경 변화는 현장에서 가장 잘 느낄 수 있다”며 “변화를 선도해 나갈 전략을 마련하는 데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의에서는 컨테이너부문 세계 1~3위 회사가 모여 만든 ‘P3 해운동맹’에 대한 대응책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출범할 P3는 현대상선 등 국내 외항선사의 주력 노선인 아시아~유럽 노선에 집중적으로 선박을 투입할 계획이다.

유 사장은 런던회의를 마치고 미국 댈러스로 옮겨 1일(현지시간)부터 1박2일간 북미지역 회의를 주재한다. 현지 직원과 주재원 등 60여명이 참석, 하반기 대응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4일에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남미지역 영업전략회의를 연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지역별로 불황 타개책을 모색하고 현지 상황에 맞는 영업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회의”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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