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중기 신용등급 전망(credit outlook)이 지난해보다 더욱 어두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회복 지연으로 실적 부진이 지속된 데 따른 결과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30일 현재 신용등급에 ‘부정적’ 전망 꼬리표를 단 기업은 전체 406개 평가기업 중 16곳으로 나타났다. 6월 말까지 진행한 연례 정기평가 작업을 반영한 결과 지난해 말(6곳)보다 10곳 더 늘어났다. 2011년 말에는 지난해와 같은 6곳이었다.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것은 1~2년 안에 등급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반대의 경우보다 높다는 뜻이다. 6월에만 대한항공(신용등급 A), 동국제강(A+), 두산인프라코어(A), 이랜드월드(BBB+), 포스코엔지니어링(A+) 등의 전망이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됐다.
마재열 한기평 평가기준실장은 “기업들의 실적이 당초 기대보다 좋지 않은 상황을 반영해 등급 전망을 조절했다”며 “전반적인 기업 신용 전망이 여전히 어두워 보인다”고 말했다.
상반기 ‘등급 상하향 배율’(up down ratio) 역시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신용등급을 내린 기업 대비 올린 기업 수를 의미하는 이 배율은 나이스신용평가 기준 올 1~6월 1.05로 2010년 6.10에서 3년째 내리막을 걷고 있다.
한편 신평사들은 6월 정기평가 결과를 집중적으로 발표했다. LG유플러스(AA), SK하이닉스(A+), KT스카이라이프(AA-), SK텔링크(A+), 연합자산관리(AA) 등의 신용등급이 올랐다. SK해운(A-), 한솔테크닉스(BBB), 신원(BBB) 등은 떨어졌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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