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신제품이 쏟아지는 시장에서 이를 홍보하기 위한 업체별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여기에, 경기 불황이 길어지면서 적은 비용으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한 브랜드 담당자들의 고심도 깊어지기 마련이다.
최근 이러한 상황을 타파하기 위한 식음료업계의 SNS 채널 활용 성공사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소비자의 타깃별 마케팅 채널이 전문화 되면서 SNS가 핵심 고객층인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그들에게 제품을 알리기 위한 필수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특히 새로운 제품에 대한 즉각적인 소비자 반응이 필요한 식음료업계에서 SNS 채널은 때로는 전문리서치 기관보다도 더 빠르고 핵심적인 시장의 평가를 제공한다. 또한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캠페인을 실시함으로써 기존의 전통적인 채널에 비해 비용 대비 빠른 전파력과 지속력을 통해 더 큰 홍보효과를 가져온다.
콘텐츠 형식의 자유로움, 고정 팬들의 연령층과 선호도를 파악한 이슈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을 비롯해 일정 수 이상의 고정 팬들을 확보할 경우, 자발적인 홍보 채널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도 SNS 마케팅의 큰 장점이다.
카페베네는 지난 5월 여름 신메뉴 8종을 출시하며, 자사 페이스북을 적극 활용, 핵심 타깃층을 대상으로 한 제품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 게릴라 이벤트와 타임 이벤트를 수시로 게재해 고정 팬을 확대하고, 페이스북 채널을 활성화 시켰다. 그 예로 카페베네 빙수 사진을 게재한 후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 중 5명을 선정해, 해당 빙수를 제공하는 게릴라 이벤트에 단 몇 시간 만에 약 6만 건의 글이 달리고, 해당 글의 ‘좋아요’ 클릭 인원이 7만 명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실시간 반응이 이어졌다.
이 뿐만 아니라, 빙수 신제품으로 사다리타기 경품 이벤트 및 MD신제품 애칭 지어주기 등 SNS 속 소비자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지속적으로 생산해내고 있다. 최근에는 공식 페이스북의 팬 수가 3만 명을 돌파, 이러한 성과들을 바탕으로 카페베네는 소셜분석서비스 펄스K가 발표한 소셜스코어 70.9점, 소셜호감도 72.9점을 기록하며, 경쟁사들과 비교해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다.
관계자는 “전국 매장에서 진행되는 대형 프로모션과 별도로 SNS 채널에 맞춘 여름 신메뉴와 MD 신제품 홍보를 동시에 진행했던 것이 큰 성과를 보였다”며 “특히 페이스북의 경우 규모는 작은 이벤트지만 지속적으로 꾸준히 다양한 콘텐츠로 이슈를 만들어 낸 것이 SNS 사용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마케팅 담당자는 “SNS 채널은 소비자의 반응을 발 빠르게 살피고, 신속한 피드백을 통해 충실도 높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브랜드 운영에 효율적인 장점이 많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페이스북에 특화된 감성적인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이스크림 브랜드 '베스킨라빈스'도 신제품을 선보일 때마다 자사 페이스북의 팬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맛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관련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응모자 대부분에게 제품을 증정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그 날의 날씨나, 특별한 기념일에 어울리는 아이스크림 메뉴를 추천하는 등, 재미있는 콘텐츠를 생산해 냄으로써 SNS 유저들을 통해 관련 내용이 빠르게 퍼져나가 입소문을 통한 홍보효과도 함께 얻고 있다.
SNS채널은 오래된 장수 제품을 젊은 세대에게 새롭게 소개할 때에도 핵심적인 채널의 역할을 담당한다. 빙그레의 ‘바나나맛우유’는 작년 5월 새로운 신제품을 출시하며 단일 제품을 중심으로 한 페이스북을 개설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유명 아티스트들과의 제품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Hello, Yellow!’ 캠페인을 진행함과 동시에 바나나맛우유 캐릭터 및 웹툰, 사진공모전 등의 소식들을 SNS 채널을 통해 확산시키며, 장수제품의 오래된 느낌을 벗고 젊은 감각을 입히는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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