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률 기자] 올해 나이 41세인 최대원 씨. 40줄에 들어섰지만 아직 미혼인 대원 씨는 주말마다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를 타고 라이딩을 즐기며 사는 멋쟁이 직장인이다. 그런데도 아직 사귀고 있는 여성은 물론 여자 친구도 한 명이 없어 가족들의 고민이 시작되고 있다. 항상 쿨한 대원 씨는 그러나 자신의 외모에 대해 한 가지 콤플렉스가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돌출된 입이다.
입이 앞으로 튀어나와있다 보니 웃어도 어딘지 어색해 보이고 결국 잘 웃지 않게 되었다. 입 주변이 부자연스럽게 보여서 아무래도 멋진 외모라고는 할 수 없다. 대원 씨를 걱정하던 한 선배는 그를 불러 진지하게 치아교정을 제안했고 결국 선배의 제안을 받은 대원 씨는 전문치과병원을 찾아 치아교정중이다.
'돌출입'은 입 주변이 앞으로 튀어 나와 있는 모양을 말한다. 돌출입은 본인이나 주변 사람들도 모를 정도로 살짝 나온 경우가 있는가 하면 상태가 심각해서 입술이 다물어 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또한 발음이 새는가하면 음식물을 씹는 것도 어려워지는 등 장애가 수반되는 경우도 있다.
돌출입은 치아의 부정교합을 유발하기 때문에 씹는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자연히 영양분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돌출입이 만성두통과 턱관절 장애를 동반하는 경우에도 여러 가지 기능적인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돌출입은 세 가지의 형태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입이 많이 튀어 나온 '양악돌출증', 잇몸이 많이 튀어 나온 '상악돌출증' 그리고 아래턱이 윗 잇몸 보다 많이 튀어 나온 주걱턱의 경우이다. 내가 과연 돌출입인가 아닌가는 다음의 돌출입 자가진단법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돌출입 자가진단법
1. 코끝과 턱끝을 자로 대어보았을 때 위 아래의 입술이 자에 많이 닿는다.
2. 위 아래 앞니가 돌출되어 있고 입술이 두꺼워 보인다.
3. 평소에 입을 벌리고 있거나 입을 다물려면 입술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턱끝에 주름이 잡힌다.
4. 사진을 찍으면 왠지 입술부위가 부자연스럽게 나온다.
5. 주변사람들로부터 퉁명스럽다 혹은 세련되지 못하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6. 웃을 때 잇몸이 드러나 보인다.
7. 무턱이라는 느낌이 든다.
8. 코 자체의 크기는 작지 않은데 왠지 코끝이 낮아 보인다.
9. 코와 윗입술이 이루는 각인 비순각이 90도 이하이고 코끝이 아래로 처져있다.
10. 코수술 또는 무턱수술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왠지 세련되지 못하고 입술이 많이 튀어나와 보인다.
치아를 이동하여 돌출입이 개선될 수 있다면 안면윤곽수술 없이도 돌출입 교정을 할 수 있다. 즉 위에서 볼 수 있는 돌출입의 형태가 첫 번째인 경우가 되겠다. 즉 치아를 뒤로 밀어 넣을 공간을 얻는 것으로 치료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위턱의 두 번째 큰 어금니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라면 위 어금니를 뒤쪽으로 이동시켜 필요한 공간을 얻어 이 공간으로 앞니를 뒤로 보낼 수 있다. 성인이라면 몇 개의 치아를 발치하고 그 공간을 이용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한편 최근에는 교정장치의 발달로 외관상 전혀 교정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게 교정을 진행할 수 있다.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교정시기를 놓친 40~50대의 중년층도 치아교정을 받을 정도이다. 때문에 부정교합으로 인한 돌출입이라면 치아교정을 통해 자신 있는 외모를 되찾는 것도 긍정적인 선택의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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