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숙, 100억 빚 때문에 생방송 도중…폭탄 고백

입력 2013-07-01 13:46   수정 2013-07-01 14:12


배우 성병숙이 자신의 아팠던 이야기를 털어 놓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에 큰 감동을 전했다.

최근 C채널 '힐링토크 회복'에 출연한 성병숙은 자신의 과거를 털어 놓으며 힘들어 하는 시청자들을 위한 회복의 메시지를 전했다.

브라운관에서 당당히 얼굴을 드러내며 독보적인 연기로 맹활약 중인 성우 출신 배우들이 많다. 그만큼 목소리 연기가 탄탄하기에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 대표적 스타로 떠 오른 해운대, 황해 등 흥행영화는 물론 드라마, 연극까지 섭렵한 데뷔 37년차의 성우 출신 배우기 바로 성병숙이다.

그녀가 연기를 하게 된 계기는 "제가 늙은 부부이야기라는 연극을 했어요. 그걸 본 캐스팅 디렉터가 선생님 혹시 영화하시지 않으시겠어요. 그래서 '네 기회 닿으면 할게요' 그랬는데 섭외 온 게 '해운대'였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성우에서 과감히 연극부터 시작해 배우로서의 길을 걸으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 언제였을까 물었더니 그는 "우리 엄마가 치매 걸리셨어도 객석에 앉아서 봤던 거의 끝 무렵에 엄마 앞에서 연기했을때 그리고 치매에 걸린 엄마가 앉아서 제 연극을 볼 수 있었을 때가 제일 행복했어요"라고 전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성병숙은 자신의 이혼 후유증과 극복 방법에 대해 다양한 회복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나는 이혼 할 때마다 돈을 잃어버리는 것 같다. 두 번째 결혼에는 정말 잘 살고 있었는데 왕비에서 하녀가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성병숙은 "사실 나는 그만한 돈을 만져본 적은 없지만 남편이 남긴 빚이 100억 원 가까이 됐다. 채권자들이 생방송 현장에도 찾아와 돈을 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녀는 "그 때 남편은 해외로 도망간 상태였다. 당시 이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책임을 내가 떠맡아야 했다"고 고백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하지만 모든 것을 훌훌 털고 일어난 성병숙은 지금은 딸과 함께 너무나 행복하다고 전했다. 그리고 자신의 실제 나이 보다 한참 젊어 보이는 비결에 대해서는 '욕심 부리지 않고 사니 너무 편하고 좋다'고 전했다.

[사진제공 = 앤스타컴퍼니]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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